2009-01-23 오전 1:16:03 Hit. 1522
저희 집은 일반 건물입니다~~ 저희 가족은 꼭대기 6층에서 살고요~~ 2~5층은 원룸을 주어서 전세로 팔고 있습니다~~ (자랑은... 아님... 죄송~~;;)
어머님과 아버님이 사우나를 가시고 손님이 계셔서 제가 식당을 보고 있었는데...
403호에 사시는 분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시더니 가스렌지 위 환풍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뛰어 올라가보니 정말로 환풍기에서 연기가 스물 스물 나오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아버지께 연락드리고 503호에도 가보고 303호에도 가보고 404호에도 가 봤는데... 3호 라인에서만 연기와 냄새가 나고 4호 라인은 연기는 안나고 냄새만 나는 이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203호도 확인하자고 하며 내려오다가 119를 부르고 아무리 두드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가게에 비치된 보조키로 따고 들어가보니... ㅡㅡ;; 이곳이 근원지였습니다... 가스렌지위 냄비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방안에 아주 자욱하더군요... 특히 방안에 꽉찬 연기가 작살이더군요... ㅡㅡ;; 콜록대며 부리나케 가스렌지를 끄고 창문을 열어서 연기를 내보내는데 아버지가 오셨구... 그 연기 속에서 203호 사람이 누워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사람을 흔들어깨웠더니 다행히 정신은 차리더군요... 그런데... 풍기는 술냄새... 아주~~;;;
무슨 일인지는 정확하게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술을 많이 드시고 들어오신 203호 아저씨가 식사를 하려고 가스렌지에 찌개를 올려놓고 TV를 켜서 보시다가 잠드신거 같더군요... ㅡㅡ;;
다행이 잠에서 깬 아저씨에게 설명을 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119에서 오더군요... 그 소방대원 말씀에 따르자면 냄비 안에가 다 타고 내용물이 재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리고 한 5분만 늦었어도 불이 났을 지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휴~~ 그 이야기를 듣는데 아찔하더군요...
파판 가족 중에도 혼자 자취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반드시~~!! 가스렌지 사용시는 정신을 꼭 차려야 겠습니다... ^ㅂ^;;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