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3 오후 10:11:06 Hit. 2171
*참고로 오해하실까봐,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직접 작성의 글입니다. 기사가 아닙니다. 혹여 왜곡될 소지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태극마크 포기에 눈물을 흘려."
90년대 후반 키워드 'CHP', 과연 모르는 사람이 있었을까?
61의 등번호 하면 생각나고, CHP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선수다. 90년대 후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국내 정규방송에서도 그의 선발등판을 국민적으로 부각시켜 그의 경기를 모두 생생하게 내보내는 둥, 그를 '국민 영웅'으로 보여주기도 했고, 또 그러한 그가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로써 국민들에게 IMF라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꿈과 도전,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 세우는데 큰 공헌을 했을만큼 CHP의 입지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스포츠 스타였고 국내에서는 이미 '영웅'이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국민들과 함께 울었다
그런 그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1박 2일)에 출연하며, 다시금 요즘 세대에게도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이전의 세대에게는 다시 그 추억과 감동을 가져다 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에 관련하여,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찬호는 자신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보이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누구나 이번 기자회견장에서 "당연히 출전 가능 의사를 밝힐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반대였다. 그래서 더 충격을 동반한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소속팀에서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써 자신을 채용했으며, 이번 WBC 참가에 대해서도 "하든지 말든지"의 냉담한 반응을 보여, 끝내 WBC 불참을 표명했으며(사실상 은퇴), 그런 자신의 현 입지를 박찬호는 판단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또 그것이 국내 팬들이 바라는 자신의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기에.
이미 30대 후반으로 치닿는 박찬호는 그의 구속도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이미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 "잠시 반짝인 과거의 퇴물"로 점차 논란이 확산되어지는 가운데, 이번 그의 도전은 정말, 말그대로 '마지막'이 되어버릴 수 도 있다.
데뷔당시, 동양인으로써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메이저리그에 당당히 신인으로 등장했던 박찬호. 그때의 영광을 이번의 '도전'으로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즐사마의 잡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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