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5 오후 7:23:17 Hit. 2038
만화책들 많이 사보는 편이신지?
저도 한 10여년전만해도 나름 열혈 만화책 구매자였습니다.
오직 신품만 구매했고 절판된 것들은 중고보단 주로 재고품 (신품이지만 가격은 싼)으로
구입했었죠. 나름 많은 권수를 모았는데 어느새 찾아온 자금 압박 때문에 지금은 중고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배가본드처럼 오래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은 새책이랑 중고가 뒤섞인
아주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나름 상태 좋은 책은 새거랑 거의 비슷하지만
권당 500~600원이라는 싼 맛에 구입한 책들은 원래부터 상태가 메롱이라 참 소장해도
볼품이 안나더군요. 몬스터랑 20세기 소년은 군데군데 이빨이 빠져있고.
다행히 제가 사는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낱권을 빼줘서 어찌어찌 끼워 넣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엔 한질로 묶인 것들 절대 낱권 안 빼줬는데 요즘 경기가 어려운지 필요한
권 수 있으면 말만 하라네요. 해서 도박묵시록 카이지랑 배가본드 낱권 몇권 주워 왔습니다.
다음엔 빠진 권 수를 외워서 가야지 몇 권 몇 권이 없는지 막상 기억이 안나더군요.
요즘은 대여료도 많이 오르는 판국에 이렇게 싼 맛에 뭔가를 모을 수 있는 문화 생활은
만화책이랑 똥값된 DVD들이 전부있 듯.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