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6 오후 7:10:22 Hit. 1621
안녕하십니까...
올만에 자게에 글 쓰는 듯 하네요..
물론, 댓글은 자주 썼지만서두요...^^
23일, 올만에 고향에 내려와서 맛난 것들도 많이 먹고 기분 좋던
24일과 25일 사이의 새벽 2시 쯤....
갑작스레 고모께서 절 흔들어 깨우시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고향 구경도 하고 가게일도 좀 도와드려서
엉덩이도 아프고 피곤하던 차라 좀 짜증이 나더군요.....
깨운 이유인즉슨, 슈퍼마켓을 하고 있는 삼촌 댁에 문제가 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촌 댁에 가서 숙모를 뵙고 사정청취(?)를 해보니..
새벽 1시 30분경...
평소면 숙면을 취할 시간인 숙모는 갑작스레 화장실을 보기 위해
나오다가 문을 닫으면서 내렸던 셔터가 올라가기에 당황해 불을 켜니
올라가던 셔터가 멈추자 무서워서 밖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할아버지, 고모가 계신(제가 내려왔다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므로)
저희 집에 연락을 하신 것입니다. 삼촌은 기러기 아빠 마냥 성남서
학원을 운영하고 계신 탓에 삼촌 댁에는 숙모와 중학생인 딸만이
있었으므로 무서웠던 것이죠.....
이러한 사정청취를 듣고 난 후 좀 둘러 보니, 2층에 살고 계신
큰고모댁 쪽으로 눈이 돌아가더군요... 보니 평소엔 잠겨 있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통하는 유리문이 활짝 열리더군요....
그래서 큰 고모댁에 가서 물어보니 분명 잠궜다고 하면서 그 주변을
보니 망가진 흔적이..........
대충 예측해 보니 도둑의 행동이 예측되더군요...
먼저, 2층 큰고모댁을 털려고 유리문을 망가뜨리고 계달을 올라간 도둑넘은
평소에 거실에 불을 켜고 잠을 자던 고모댁의 영향으로 겁이나 맘을 접고
1층으로 내려와 이번엔 셔터를 때려부순 후, 1층 슈퍼마켓을 털려다
화장실에 용무를 보려고 나오셨던 숙모에게 눈이 띄어 거기서도 실패가
되었던 것입니다....
정말 세상이 힘들어지니 이런 일이 있군요......
것두 성탄절 연휴에 말이죠.....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파판지아 회원 분들께 한가지 말씀 드린다면,
혹시 주무시거나 장기 출타할 일이 있으면 전기세가 아깝더라도
집에 누군가 있는 흔적을 남기시길.......
모두 도둑 조심합시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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