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8 오후 1:00:15 Hit. 1165
12월 13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평소 위닝을 하면서 밤을 세우는 멤버가 있습니다.
71년생의 친한 형 83년생의 친한 형의 사촌 동생
게임당 2000 원씩을 걸고 게임을 합니다. ...... 그러니 자연 승부욕이 생기다 보니
밤을 새우는 것은 당연지사가 되어버립니다.
보통 술마시고, 저녁먹고, 이야기 하다가, 한 저녁 10시 정도에 시작을 하면
보통 그 다음날 오전 4시에서 7시사이에 게임을 마무리 합니다.
물론 딴 사람돈으로 다음에 또 술을 마시구요......ㅎㅎㅎ
그날도 이사를 한 기념으로 원래는 저까지 포함해서 3명이서 곱창집에서 술 한잔하고,
이동하기로 했는데, 이런 ~~~~~~~~~
( 친한 형하고는 원래 알고 지낸지가 벌써 25년 정도 되는데, 물론 그 집 식구들
형제들, 부모님까지 다 알고 지내는 사이이죠..... 저의 아이 돌잔치 때에도 오셨구 말입니다.)
곱창을 먹기로 한 3명에서 집들이를 한다는 잘못된 오보 때문에 13명이 모이게 된것입니다.
곱창집에서 곱창 먹고, 이사한 집으로 이동을 하였죠.....
그리고 이사한 집에서 씨끌 벅쩍 떠들면서 이야기 하는데,
둘째 재수씨 : 근데 오빠는 아주버님하고 밤을 새면서 게임을 해요?
친한 동생 (규섭) : 형수님 그렇게 되더라구요.
본인 : 직접 해봐 위닝 가르쳐 줄께
둘째 재수씨 : 그렇 시간 없어요 애 봐야 되요. 난 도통 이해가 안돼
그러자 여기서 전혀 예상 못한 반전이 나왔습니다.
친한 형 : 난 70살 까지 위닝 할꺼야~~~~
순간 주변은 다 뒤로 엎어졌습니다.......
70살까지 위닝을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약 30년후에 위닝 게임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하여튼 그 말 한마디에 자리는 더 즐거워졌고, 형수님이 마음이 넓으십니다
갈때, 애 데리고 혼자 가셨는데, 참 서로서로 취미를 이해해주는 부부의 모습이라
보기 좋더군요........ 형수님의 취미는 초딩 동창 만나서, 새벽까지 술마시기 입니다.
게임 하는 중간에 형수님 귀가 하시는데, 형님 전혀 화 안냅니다...... 부부의 내공이라고 할까
처음으로 PDP 에서 HDMI 로 연결해서 아주 아주 밝은 화질로 그 날도 9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7시에 끝을 내었습니다......ㅎㅎㅎㅎㅎ
그전까지는 프로젝션으로 콤포넌트 연결해서 했거든요...........
즐거운 년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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