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6 오후 6:15:15 Hit. 2079
오늘이 어머님 생신이시라 잠시후 저희 집에 오시는데, 집사람이랑 저랑 정성껏 준비한 미역국이랑 음식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너무나 고생 하시며 절 키워 주셔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하려 하지만 항상 생각 한데로 실행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어머님이 살아계셔서 이런날에 음식을 대접 할수있어 너무 행복 합니다.
오래 오래 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밀린 효자노릇도 해야 하는데 너무 부족한 제자신이 미워지는군요.
어릴적 어머님이 너무 못살아서 아버지랑 일하시다가 밤에 들어 오시면 할머니집에 맡겨 놓은 절 데리러 오셨죠.
그럼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었는지...이상하게 날마다 울음이 나더군요. 어릴때 기억은 잘 잃어 버린다던데.
너무 남의 손에서 자라서인지 그 기억만은 지워지지가 않는군요.
그래서인지...조금 있어야 오실건데도 자꾸 기다려 지네요...창밖을 쳐다보고 둘려 보아도 아직은 안오실건데.
지금 문앞에 와 계신것만 같아요.
어릴적 셋방 하나에 4가족이 딱 달라 붙어서 잘적에 밤마다 엄마가 제게 물었어요.
'아들! 엄마 늙으면 마누라만 좋아하고 엄마 내팽겨 치면 안된다~'
'아들! 커서 돈많이 벌면 엄마 외국여행 시켜 줄꺼니?'
이런 말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항상 부모님의 소중함을 지켜 가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