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9 오후 3:11:58 Hit. 8491
"온라인 '낚시'는 뭘까? '떡밥'은 또 뭐고?"
최근, 온라인에서 '낚시'라는 말이 화제다.
이 낚시라는 말은,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행위」를 일컫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물고기가 아니라, 반대로 유저들을「골탕먹이는」행위를 일컫는다.
쉽게 말해서 가령, 어느 글의 제목에, "나 오늘 개랑 했어요ㅠㅠ"라는 유저들의 의혹과 관심 증폭을 유도하는 글을 작성한 뒤, 내용에는 "ㅋㅋㅋ 오늘 개랑 뽀뽀했음. 님들은 낚였음"이라는, 제목과는 다소 상반된 글을 남기는 것이다.
제목과 같이 관심을 유발시키는 소재를 인터넷 전문 용어로 「떡밥」이라 부르며, 이에 속은 사람들을 마찬가지로 「낚였다」라고 칭한다.
최근까지도 사회적으로 범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전화상으로 상대방을 속이는,「보이스 피싱」과도 같다. 이미 외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낚시」, 혹은「피싱」으로 퍼져가고 있는 상태다.
"인터넷 여성들을 노리는 음란채팅! 그들을 위해서 나타난 여장남자 낚시왕 '김태공!'"
누가봐도 여자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다.
'김태공'은 온라인, '압흐리카TV' 인터넷 방송에서 '낚시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BJ(Broadcasting Jockey)' 닉네임이다, '김태공'이라는 닉네임의 유래는 물고기 낚시 만화, 「낚시왕 강바다(강태공 나가신다)」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 음란 채팅문화는 국내나 외국이나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뭇남성들이 온라인 채팅에 접속해 여성의 알몸과 변태 행위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을 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이미 음란 채팅은 어느정도 눈을 감아주고 있는 상태이지만, 다분히 상업적인 유사 성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역시나 퇴폐적인 '행위'인 것은 분명하다.
다시 돌아와서, 이 '김태공'이라는 BJ는 외국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여, 변태적인 남성들을 골탕먹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이에 애청자들은 해외의 남자들이 낚이는 모습을 보고 매우 즐거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진,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자의 '멍'때리는 표정이 압권이다.
매번 방송은 비슷한 주제로 흘러간다. 해외 채팅 사이트에 여장을 하고 접속하여, 뭇남자들을 유혹(?)하며, 나중에는 모자나, 상의를 탈의해, 자신이 남자인 것을 폭로하며, 지금까지 여잔줄 알고 즐거워 했던 남성들을 골탕을 먹이는 것이다.
이 중년의 외국인은, 혀놀림과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 여성과 대화를 했으면, 상대 여성은 치가 떨릴정도.
이 외국인은 한껏 기대에 부풀다가, 생각치도 못한 반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한편, 호응이 많은만큼, 비판하는 축도 적지 않다. 우선 채팅상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농락하고 있다는 것과, 실제 일반인 사진들이 방송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 때문.
그렇지만, 찬성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에 김태공의 낚시는 그저 재미만이 아닌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김태공은, 해외 유저들이 자신의 여장한 모습을 보고 친구가 되고 싶다거나,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밝히고 정중히 거절한다."는 것. 반대로 "단순히 여성의 알몸을 보고 싶은, 음흉한(?) 유저들에게만 따끔한 심판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에서 비춰볼때, 단순히 상대를 농락하여, 재미를 요구하는 낚시라는 의미에서 '심판'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 남성은 왠지 해외 몰래 카메라 TV에서 활약했던 사람 같다.
김태공의 각선미(?)에 급흥분하여, 바지를 내릴뻔 했던(?) 외국인, 마치 '몰래카메라'에 당한양 즐거워 하고 있다
아래의 외국인도 이 바닥에선 꽤나 유명한(?) 사람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했다.
턱털이 많은 남성분...당한 뒤 꽤나 실망이 컸던 모양이다.
기대한만큼 실망도 컸는지, '퍽유'를 날리는 외국인.(...)
밑에는 위의 외국인이 등장하는 실제 채팅화면 모습이다.
마지막엔, 웃통을 벗어 제끼며, 아령까지 해보이는 여유스러운 모습으로 놀리고 있다
위의 실제 화면을 볼 수 있듯이, 아이디는 일본 여성인 것 처럼 행세하고 있다. 만약에 나라도 저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퍽유'뿐만 아니라, 아예 모니터를 부시고 싶을지도(...).
마무리.
이러한 행동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좋은 행동이 아님은 분명할 것이다. 다만, 위험 수위를 넘지 않고, 적정선에서 끝나는 몰래 카메라 형식을 취한다면, 양쪽 모두에게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즐사마는 이렇게 결론을 내려본다.
-즐사마의 잡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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