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오후 11:16:34 Hit. 1951
*주의: 본 게시물은 즐사마의 개인적인 판단과 견해로 작성되어짐으로, 일부 사실과 다를 수 있음.
즐사마의 왜 그럴까 그 두번째 시간.
"사람들은 왜 혈액형별 성격을 믿을까?"
일부 사람들은 흔히, 혈액형이 어떻게 되는지 묻곤한다.
이 경우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는 자신이 '실례'를 범하고 있는지도 조차 모른다. 아니, 오히려 당연한듯이 상대방에게 묻는다.
혈액형별 성격분석은 신빙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혈액형 성격에 대한 주장론을 펼치는 속칭 연구가를 봐도, 대부분 심리학자나 의학계통의 사람들도 아니다.
오히려 의사나 심리학자들의 대부분은 혈액형과 성격은 연관성이나, 신빙성이 없다고 일관하며, 혈액형 성격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다고까지 해명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혈액형 성격 분석은 '바넘효과' 혹은 '포럼효과'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격에 대한 설문지를 나눠줬들때, 응답률을 통계해보는 것이다. 대부분 80%이상이 이 설문지에 대해 "자신의 성격과 매우 비슷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설문지에 실린 질문들은 대부분 신문지나 각종 매스컴에 떠도는 '오늘 하루 운세'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 한다.
즉, 사람들은 성격 테스트지를 봤을때, "아, 맞아. 나 이런적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바넘효과다.
또한 혈액형 성격 테스트 대부분은 상당히 '애매모호'한 질문을 내세우고 있다. 가령, 'A형은 내성적이나 가끔 다혈질일때가 있다.', 'B형은 다혈질이나 가끔 내성적일때가 있다.' 라는식으로 50%는 먹고 들어가겠다는 애매모호한 질문을 취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즐사마군은 항상 혈액형 테스트를 볼때마다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해 A, B, O, AB형의 유형을 모두 읽어본다.
그러면, 대부분 자신의 혈액형과는 무관하게 모두 맞는 기분이 들게된다. -_-;
다른 한가지는 사람의 '편견'이다. 혈액형 성격별 테스트로 인해서 대부분은 'A형은 소심해', 'B형은 자기중심적이야', 'O형은 사교성이 좋다.' 등등의 자기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것이 편견이다. 'A형은 어떻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A형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A형에만 맞는 행동을 기억하게 된다.
이는 편견에서 '오해'까지 불러들이게 되는 결과가 된다.
현재 혈액형 성격을 가장 믿는 나라로는 일본과 한국이며, 일본은 거의 '광신도'급이다. 반대로 해외에서는 자신의 혈액형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일본에서는 이 경우가 너무 심해서, 혈액형별로 회사에서도 업무가 바뀌거나, 혈액형으로 사귀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심지어는 혈액형이 결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쯤되면 혈액형 성격분석이 점점 위험해 지고 있지 않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은 상대방에게 '실례'가 된다. '당신이 어떻게 말하든 혈액형이 당신을 말하고 있으니, 난 혈액형으로 당신을 판단하겠다." 라는 말과 같다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A형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다. 그럼 그사람들 성격이 다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 않을까?
혈액형 성격 분석이 심해지면, 편견에서 차별로 이루어 질 수도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인 것이다. 혈액형 성격은 그저 재미로 끝나야지, 그것으로 상대방의 성격을 알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일 것이다.
혈액형은 그저 하루 운세나, 별자리 운세등과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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