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1 오전 1:37:39 Hit. 1383
날씨도 덥고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더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같은 한마디라도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이던 말이던간에 말이지요.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Step.1 인사
(0) ㅎㅇ
-그냥 무시해도 좋을 듯.
(1) 안녕하세요.
-물론 기본적인 인사이지만, 형식상, 예의상 하는 말로 들린다. 때로는 정이 없어보이기도 한다.
(2)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잘 지내봐요.
-첫번째 인사보다는 훨씬 정감이 있는 말투다. 단지 형식상이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다.
(3) 반가워요. 인상이 무척 따뜻해 보이세요.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말투다! 그래, 니캉내캉 친구하자꾸나!! 으헣허엏!
Step.2 걱정/안부/위로
(0) 좀 슬프군요.ㅇㅇ
-내 주먹이 쥐어쥐는 건 왜일까? ㅇㅇ
(1)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짧지만 용건은 다 말한 셈이다. 그렇지만 역시 뭔가 부족하다.
(2) 곧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시작하세요. - 때론 긴 말보다 이런 짧지만, 마음이 담겨있는 말이 와닿을때도 있다. 그렇지만 역시 2% 부족해...
(3) 많이 힘드시겠군요. 저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 다시 회복했어요. -뭐랄까, 정이 느껴진달까...아아...따뜻함이 느껴져...(뭥미?)
Step.3 감사/보답/고마움
(0) ㅇㅇ ㄳ
- 지구에서 쫓아내고 싶다.
(1) 감사합니다.
- 역시 기본적인 말이지만, 어쩐지 딱딱하다. 정감도 없다.
(2)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되었어요. 다음에도 부탁 드립니다.
- 첫번째 말보다 훨씬 정감있고, 상대방의 기분도 좋다. 그렇지만 역시 2% 부족한 느낌? (슈발, 무슨 감사의 뜻을 전하는데 뭘 이리 따져??)
(3)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젠 점점 길면 장땡이라는식 같군요....반성, 또 반성...크흑!)
- 어찌되었든 두번째 말보다 진실되게 다가오지 않는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고~
전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 한가지. 같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상대방, 아니 자신이 되로 들었을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 생각해보고 말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물론 저도 고치려는 중입니다!)
사소한 것 하나에서부터 그사람에게 느껴지는 느낌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