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2 오전 12:27:49 Hit. 1818
*경고
본 글은, 간만에 즐사마군이 집 정리를 하던중, 중학교때 사용하던 수첩이 발견되어, '일급 기밀'이 적혀있는 문서를 발견, 당시에 있었던 사건과 현장을 각색과 수정을 통해 작성한 글임을 알린다. 때문에 절대 허구의 일이 아니며, 논픽션임을 인지하며 읽기를 강구한다.
즐사마의 현장기록 24시,
"마을 야산에서 사람의 사체가 발견. 살인사건으로 추정." 사건 전날, 19XX. X. XX. 경기도 화성시 어느 한 야산.
(당시로써는,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화성시는 아직 '살인'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었다.)
즐사마군의 절친한 동네 친구였던, L군은 우연히 노상방뇨를 하기 위해 근처 야산으로 올라가던중, 사람의 시체가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 되어지는 흔적을 발견한다. 당시 땅의 모양은 필시 무언가를 헤짚어 놓았다가 묻은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그 크기는 성인 남성을 뉘어 놓은 정도에 해당되었다.
수사를 의뢰하기 위해 L군은 즐사마군의 집에 방문한다.
소식을 접해들은 즐사마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고, 당시의 두 소년은 몇가지 준비물을 구비하고, 다음 날 수사에 착수하기로 한다.
사건 당일. 19XX. X. XX. "살인사건으로 추정되는 마을 야산으로 이동."
즐사마군과 L군은 살인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의 흥분을 뒤로하고, 준비물을 챙긴다. 준비물: 손전등 1개, 자전거 1대, 생수 한병, 초코바 2개(자유*간), 모종삽 2개.
날씨가 무척 더웠기 때문에, 생수 한병은 필수로 있어야 했고, 집에서 야산까지 이동을 해야되는 이유로 자전거를 준비했다. 그러나, L군의 자전거였기 때문에, 혼자 타고 갔으며 즐사마군은 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 가야했다.
초코바 2개는 산악 수사를 위해 최후의 간식용으로 준비한 것이었으나, 결국에는 먹지도 않고 그대로 가지고 왔다.
어찌되었든 당시 L군이 노상방뇨를 하기 위해 갔던 곳으로 이동. 시체의 무덤으로 생각되어지는 곳으로 산을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는 그대로 입구에 파킹했다.)
오는 시간도 시간이었지만, L군과 달리 힘들게 걸어온 즐사마군은 잠시 쉬자고 권유하였고, 자리에 바로 풀썩 주저 앉았다.
그러자, L군이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거기 옆이 사람이 묻힌 곳이야!"
그말에 깜짝놀란 즐사마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바로 그 무덤을 직시했다. 무덤의 모양은 분명히 땅을 한번 헤짚은 듯 했고, 마치 사람이 누워있는 듯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겁도 없이, 그 무덤을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모종삽을 가지고 왔다는건 까먹었던 것 같다)
그때 즐사마의 손에 기분 나쁜 감촉이 느껴졌다.
과연 그것은...?
.
(내용이 너무 길어짐으로,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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