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8 오후 11:57:38 Hit. 1861
정말로 타임머신이 존재한다면...
딱 한 번만이라도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2003년 1월 마지막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003년 설날 아버지께서는 치료조차 못받으시고, 급성폐렴으로 허무하게 병원 응급실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며칠만 더 빨리 병원으로 모셔갔다면 친척들이 모두 모인 설날이 평생에 가장 슬픈 날이 되지 않았을텐데... 남은 세월을 죄인처럼 살면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많이 닮아서 주변에서 많이 화자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생년월일도 같더군요.
같은 날 태어나서 노무현씨는 2003년에 대통령이 되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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