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7 오후 1:32:05 Hit. 3776
어제 방송된 K방송사 간판 예능오락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MC몽의 흡연장면이 그대로 방송되어 많은 논란을 빚어내고 있다.
이에 온 가족이 시청을 즐기는 황금시간대에 방영되었다는 이유로써, 많은 시청자들이 항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에는 항상 찬반 여론이 있기 마련인데, "담배를 피는 것은 죄가 아니다.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 "MC몽도 사람인데 담배를 필 수 있는 것." 이라는 옹호적인 의견과 반대로 "담배를 피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편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은 잘 못." "버스안에서 담배를 태우는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등의 반대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한편, 실제로 방송 심의 규정에 대해서는 담배를 방송에서 피우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방송심의 관한 규정 45조 2항,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는 시청 대상자의 정서발달 과정을 고려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1박 2일의 편집문제에 관해서는 피해갈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예전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한 MC몽의 '하루 최고 담배 8갑이상 흡연'에 의해 국민적인 금연을 한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고 담배를 태우던 것과 비흡연자들도 있는 실내(버스 안)에서 담배를 태운다는 것은 공인인 연예인으로써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점이 아쉽게 작용한다. 물론 이는 편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이 가장 큰 잘 못을 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번 백두산편으로 몸과 마음도 지친상태에서 많은 촬영분과 테이프들 속에서 편집하는 과정이 힘든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럴수록 더 신중의 신중을 가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최고의 시청률과 멋진 자연 풍경들을 소개하고 좋은 취지로 시작되는 1박 2일, 모든 방송이 완벽히 방송규정을 지킬 수는 없는 것이지만, 처음에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날 방송분이 1박 2일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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