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9 오후 10:02:50 Hit. 1346
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제주에서는 육지를 육지라 부릅니다. (응?)
저라고 날때부터 제주사람은 아닙니다만, 제주에서 몇년 살다 보니 육지를 육지라 부름에 있어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육지를 육지라 부르게 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윗 글에서 추측하셨듯이,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_=;;
딴게 아니라.... 육지에서 친구들이랑 토, 일요일 1박2일로 강원도에 레프팅 타러 갔다 왔거든요. 그런데, 친구놈들 중에 운전 할 줄 아는놈이 별로 없어서 (저랑 다른 녀석 뿐... 나머지는 모조리 장롱면허-_-;;; 그나마 저랑 다른 녀석도 초보운전...;;;) 결국 오늘 내려오면서 운전을 열심히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려서 세시간 반동안 과장 안하고 평속 120으로 밟아댔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예약을 해둔지라, 행여나 비행기 시간에 늦으면 어쩌나 하고 열심히 밟아댔죠.
...초보운전 주제에 말입니다.
더군다나 평속 120이라서 '까딱하면 친구들 동반 모조리 지옥행'이라는 점, 익숙하지도 않은 오토차량(뭐, 확실히 수동보다는 편하더군요. 게임하는 것 같았어요..=ㅅ=;;)에 익숙치 않은 나름 큰 차량 (스타렉스 9인승)이라는 점...등등으로 인해 바짝 긴장하고 달렸더니...
그것도, 다른 녀석이 어제 좀 많이 했고 잠도 잘 못잤다는 핑계로 3시간 반동안 연속으로 달렸더니...
비행기 타고 제주에 도착했을 때는 전신에 힘이 없고,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더군요.
게다가, 거기서 또 40분간 차 몰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ㅜㅜ 방금전에는 정말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슬비내리는 밤길을 맨정신이 아닌 상태로 몰고 왔더니...
아주 죽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인간인지 파김치인지 잘 모르겠어요. 손가락이 손가락이 아나라 파란 파김치 이파리 같습니다. 제가 잡고 있는게 정신줄인지 썩어가는 동앗줄인지 모르겠네요.
우하하, 그래도 며칠 빼먹은 출석체크 하려고 이곳에 등장했다는 사실!! 엣헴.
내일 아침 8시 반쯤에 일어나야 되니... 열두시 넘어가면 오늘은 폭 쓰러져서 기절해버리렵니다.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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