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1 오후 9:54:33 Hit. 1457
여차 저차 볼 만한 영화도 없는것 같고.. 뭘 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내일의 죠 극장판을 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책을 보고 조금 실망을 했는데 극장판은 감동이더군요.. 만화 중간에 하야코 노리코와 야부키 죠의 대화가 죠의 죽음을 암시하는거 같더군요.. 노리코 : 너 외롭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청춘을 즐기는데 너는 땀과 송진과 소독약 냄새뿐인 어두컴컴한 도장에 쳐박혀 줄넘기나 샌드백을 두둘 기며 아무렇지도 않아? 가끔씩 기껏 밝은데로 나간다는게 거긴 너무 눈부신 조명이 비치는 링이라는 우리.. 투견처럼 피범벅이 되어 맞고 때리는 그런생 활 먹고싶은것도 먹지못하고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생활 그런게 너의 청춘이야? 죠 : 네가 말하는 청춘과는 다를지 몰라도 나는 나대로 불타는 충만감을 느껴왔어... 피투성이 링위에서... 안개만 자욱한 어줍잖은 불길과는 달라 짧지만 눈부실 정도로 환하게 타오르는 불길 그리고 남는것은 새하연 재뿐... 모든것을 다 태운 후 남는 새하얀... 재만이... 리키이시도 카를로스도 마찮가지 였을꺼야 그리고 마지막 호세 멘도사와 사투끝에 판정승 까지 가게되지만.. 결과는 죠의 참패 링위에 앉아 있는 죠는 "하얗게 불태웠어" 이 한마디를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감상평을 처음 써봐서 어떻게 쓸지 몰라.. 두서도 없고 그러네요.. 애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중간에 이상한 야만인? 과 싸우는 장면 빼고는 만화가 너무 감동적이네요..^^;; 1980년대 작이지만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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