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4 오후 3:06:17 Hit. 4315
즐사마의 추억의 만화 스텝 10, 스페셜 시간입니다. '요괴인간 벰.'
"나도 인간이 되고싶다~!"
이 만화는 1968년에 제작된 고전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기억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스샷 3번째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에 리메이크로 다시 탄생 되기도 했죠)
당시의 주제가입니다. (리메이크판은 잘 모르겠군요. 보질 않아서... 그리고 가사가 조금 다른 부분도 있던데, 아마 TV판과 비디오판의 차이인듯 합니다.)
어둠에 숨어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요괴 인간들이다 남에게 모습을 보일 수 도 없는 짐승같은 우리들의 모습 난 인간이 되고싶다! 어두운 운명을 힘차게 물리치자 벰 베라 베로! 요괴인간
1분짜리 노래 가사 치고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매우 비참한 인생을 살지만, 인간이 되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주는 애절한 가사를 보여주고 있죠.
어느한 과학자의 실험에서 태어난 3남매의 요괴들. 벰, 베라, 베로는 겉모습은 추악하게 생긴 요괴이지만, 마음만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습격하는 악한 요괴들을 찾아내어, 처단하지만, 자신들이 요괴로 변신(본모습이죠)을 하게 되면 인간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들을 경멸하고 쫓아내 버립니다.
최종화에서는 결국 이러한 인간들에게 불타 죽어버린다는 슬픈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어쩌면' 생존했을 거라는 뉘앙스도 풍기고 있지요)
확실히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리메이크 된 퀄리티와 비교해 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만, 그래도 당시(제가 봤을때는 80년대 무렵)에는 내용과 퀄리티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더욱이 제작된 60년대 후반에는 엄청난 것이였겠죠.^^;)
물론 처음 봤을 당시에 저도 어린 나이였고, 또 이 만화가 한국 만화인줄로 알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아픈 내용, 그리고 교훈을 알게 해준 뜻깊은 만화 영화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한국만화라 느낀 것은 작화도 작화지만, 이 꼬마 요괴인간 '베로'는 왠지 한국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만화영화는 한일합작으로 제작된 영화였던 것입니다.^^;
요괴인간 리메이크판을 볼까 해봤는데, 왠지 예전의 감동을 절감 시킬까봐 보지는 못하겠더군요...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간직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이상, 즐사마의 추억의 만화였습니다. 다음 만화 리뷰는 다시 리뷰 게시판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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