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2 오후 3:38:22 Hit. 1282
→☆↓↘ LP+RK
RP LP RP+LP+LK
AP AR AK AL AL+RP
기술이 맞나 모르겠다.
여하튼...
철권 3 태그가 빛을 잃어버린 시점.
군대에서 심심해진 고참들은 PS1을 공수해온다.
철권 3 CD를 구해서 쉬는시간 마다 게임을 즐기는 고참들.
난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고참은 나에게 패드를 넘겨주었다.
참패.
처절할 정도로 주먹한번 제대로 질러보는것도 힘들었다.
시작부터 유린당하기 시작한 것이였다.
난 왠지 화가났다.
그저 게임일 뿐인데 화가나는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외박.
난 인터넷을 검색해서 철권의 기술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뭔가 강렬한 느낌을 주는 케릭.
난 킹을 골랐다.
다른것은 눈에 두지 않았다.
10단 콤보는 개나소나 다 막아버리니 익혀봤자 손해고 잡기. 그래. 잡기다.
잡기 콤보 4가지. 이것에 사활을 걸자.
무작정 잡기만 하면 쉽게 방어를 하니 간단하게 짠손어퍼도 같이 익혀줬다.
외박은 순식간에 끝이나고 부대로 복귀.
지성이면 감천이라... 잡고 돌리고 잡고 돌리고.
굴렁굴렁...
고참들은 바닥을 쓸고 있는 자신의 케릭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정신을 차린듯 뒤통수를 후려치는 고참.
난 고참에게 맞은것 따위는 아프지도 않았다.
이겼다. 승리의 굴렁쇠.
몇년 후...
시간은 몇일전이다.
친구들과 모여서 간만에 PS2를 하게되었고 철권 5를 했다.
더헉...
이놈들 괴물이다.
물론 내가 너무 못한다고 하지만 몇십판을 내리 패배.
자존심에 금이가기 시작.
결국 어제 먼지쌓인 PS2를 다시 구동하기 시작했다.
굴렁굴렁.
굴렁쇠만 연습.
다음 대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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