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1 오전 1:40:32 Hit. 1390
새벽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경찰이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연예인에게 집회 참석시 사법처리를 하겠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우연히 종로에 갔었고 저도 모르게 한손에 촛불을 들고 서있었습니다. 모 가수가 경찰의 사법처리 경고에도 불구하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거든요. 그 모 가수는 경찰의 사법처리 경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모쪼록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아름답게, 평화롭게 내일 공연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머리 한번 깨지겠습니다. 노래에 목숨 걸고 사는 직업인지라 노래가 우선이지만 이번 한번만 봐주삼...ㅎ 빨리 마치고 무대로 올라가겠습니다. 저의 낙원으로요... 소고기를 좋아라하는... 가끔씩 소고기 안 먹으면 노래가 안되는 김장훈 올림. 대한민국 화이팅!!!!!!!!!!!!! "
가수 김장훈씨를 볼려고 집회에 참석한건 아니에요. 그냥 하루 하루 답답해서 힘들었던 저의 마음이 밝은 촛불들로 인해서 편안해졌어요.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분들은 힘든 마음을 위로받고 또 희망을 건지고 싶기에 모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연예인 김장훈씨는 현재 '소나기'라는 앨범으로 활동중에 있으며, 이번 공연으로 인해서 자신의 앨범 활동이 중단될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그 자리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승환씨와 윤도현 밴드도 함께 말이죠.
즐거운 분위기에서 나이 어린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나이든 분들은 조용히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계셨습니다.
하루하루 답답한 마음에 동동 구르던게 최선이였던 저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대한민국은 늘 국민들이 기적을 일구어 왔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저는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한국인이라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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