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3 오후 5:45:42 Hit. 1595
20대 초 무렵에 단테의 '신곡'을 처음 접해 보았다. 원래 종교론적인 문학이며 소설에는 문외하기도 하지만, 관심조차 없었기에 그저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용 책이었으리라. (필자는 무교론자이다...)
그러나 읽은 순간, 마치 나는 그가 된 듯이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여행하는 하나의 영혼이 된 듯했다.
당시 중세와 르네상스 과도기라 일컬어지는 시대는 어떠했을까. 이 책을 다시 읽어봄으로써,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작가의 심리적 상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고 싶다.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편까지 읽기는 했으나 당시 조금 대충 읽은 감도 있고, 장편이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이제 단테의 신곡을 주문하였고, 다시 문학 소년(?)이 되어보려하는 즐사마군. 과연 고전작인 이 소설, 아니 희곡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까? 뜻이야 어찌되었든 재미와 감동, 그리고 느끼는 바만 있으면 되겠지만.
단테의 신곡, 너무 유명한 작품인데, 구독해 보신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