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3 오후 4:22:02 Hit. 1104
원래 이런거로 글을 쓸 생각은 아니었습니다만, 밑에 글을 남기신 분이 명확한 증거없이 비판하는건 잘못된 것이다라는 논조로 글을 남기셨기에 썰을 풀게 됐습니다.
아랫분 말씀이 틀린부분은 없지만 위의 말은 현 소고기 광우병 사태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옆집 큰애가 사는데 그애가 옆에 사는 작은애와 시비가 붙어서 작은애 배를 발로 차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처가 없어서 괜찮은가 보다 하고 넘어간 작은애가 담날부터 배가 아프다면서 시름시름 앓습니다. 외상이 없어서 부모는 배탈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아이가 점점 고통스러워 하다 일주일 뒤에 죽어버렸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장파열이라고 합니다.
위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일어나기도 어려운 예입니다. 아이끼리 싸우다 장파열로 죽을 확률은 아마도 독감에 걸려 죽는 아이보다도 적을것입니다.
광우병도 이와 같아서 병에 걸리는 것을 알아내기도 힘들고 잠복기도 수십년이어서 피해가 언제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국민은 이러한 사실때문에 이번 소고기 협상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부는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소고기 협상을 하면서 미국에서도 소고기 먹으니 안전하다고 말하면서 광우병의 위혐을 부풀려 말하는 언론과 네티즌을 비난합니다.
오히려 왜 안전한가의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째서 국민이 왜 안전하지 않은가로 불안해 해야 합니까?
아랫분의 말씀은 지금의 사태에 분노하는 국민에게 적용될 말이 아니라 협상을 발로 하는 정부에게 해야하는 말입니다.
0.1%, 아니 0.01% 라도 국민의 건강에 해가 되는 일이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것이 정부입니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 폐지하려던 정부가 국민의 반발로 없던일로 한것처럼 이번에도 당연히 재협상을 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야 합니다.
5000만의 0.01%는 5천명입니다. 만약 발병률이 0.01% 면 정부의 개차반 협상으로 10년뒤 매년 5000명씩 죽어나간다는 말입니다. 0.001%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0%가 아니라면 당연히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협상을 다시해야 합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입니다. 아랫분과 싸우자고 쓴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지금 분노하는 국민을 정치꾼들이 부채질 하고 있으며 그릇된 정보로 분노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에게 그런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소수라고 해도 죽지 않아도 되는 국민을 죽음으로 모는 행동에 다들 분노하고 그따위로 협상을 하고서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분노하며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그럼 안전하지 않은 증거를 대라며 국민을 우롱해서 분노합니다.
마지막으로 2MB 뽑으신 분들 반성하세요. 당신들 덕에 나라가 개차반이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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