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7 오전 2:13:25 Hit. 1352
안녕하세요. 즐사마입니다. 오늘의 잡담은 '초딩'에 관해서 얘기 해볼까 합니다. (밑에 동영상 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설명합니다. 일종의 편집 짜집기를 이용한 것으로써, 게임을 즐기다가 분노하는 외국 초등학생의 모습과 국민 게임, 스타의 화면을 얼추 맞혀 놓은 영상입니다.)
한국 초딩이나, 외국 초딩이나 매한가지인가 보군요.
뭐, 그건 그렇고 요즘은 국민학생 vs 초등학생이라고 할 정도로 비교 대상이 심하게 되더군요.
저도 어린 나이인데, 감히 세대차이를 논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 변화에 발마추어 고등학생, 중학생, 크게는 자라나는 새싹들인 초등학생까지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핵가족화 되면서 자식 농사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처럼, 한가한 시대는 지났다는 것입니다. 이윽고 외동 딸, 외동 아들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최악의 출산율 실태가 발생합니다. 이에 형제가 없는 자식들, 그리고 사회의 무관심과 가족들의 맞벌이에,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 서론이 길다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_-a
그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요즘 아이들은 급기야, '초딩'의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순수했던, '국딩'들에서 완전체인 '초딩'으로 변태를 하고야 만 것이죠.
논 바닥과 놀이터에서 놀던 국딩들은 어느새 PC방과 같은 '어린이만 놀던 장소'가 아닌, '어른과 함께 공존하는 장소'로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초딩'.
이는, 이제 그들에게서 더이상 어린이 다운, 순수함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른들과 공존 하면서, 급속도로 '성인'의 지식을 얻게 됩니다. (단, 여기서 연령은 어린이지만 시선은 이미 어른들이 보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어린이들의 짧은 판단과 지식으로 인하여, 불완전한 '어른'의 형태로 바뀌며, '초딩'의 형태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간단 명료하게 '초딩'의 몸과 생각은 어린이지만, 불순한 시선으로 인하여 자신의 나이와는 맞지않는 것을 습득하고, 그것을 그대로 표방한다는 것입니다.
국딩 시절에는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없었고, 또한 가족들과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올바른 사랑과 교육을 받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올바른 '성장'의 길이며, 중학생으로 진화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과는 반대가 되어, 중학생이 되기전에 '초딩'으로 불온전한 완전체로 변태하게 되어, 그들의 바람직한 성장에 있어서도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의 자식은 사랑을 듬뿍받고 자랐기 때문에, 안심이라고 생각해도, 그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사회의 공동체안에서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다른 그룹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언제든지 '초딩'화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을때까지 절대 안심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뭐 어쨌든간에 이리저리 횡설수설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요즘 초딩을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단순히 초등학생을 '초딩'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위에 언급했듯이 적어도 학창시절까지는 누구나 '초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쓰느라 고생했으니, 한 줄 댓글만은 제발 피해주삼...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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