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7 오후 11:53:37 Hit. 2227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원래 계획으로는 요즈음 화두가 되는 인터넷 개인정보 유출이라든가 우리 나라에서 오늘 있었던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유학생'으로 미화된 중국집 갱스터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여들어 대한민국을 모독하고 한국인에게 게릴라전을 펼쳤던 이야기를 써볼 생각이었지만... 논란이 격해질 수 있는 내용이기에 언급을 피하기로 작정하고 우리 사이트의 특성에 맞춰 '오늘 즐긴 게임'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하루종일 PS2를 붙잡았습니다. 하루종일 즐긴 게임은 발매일이 좀 지난 PS2 게임, '무쌍 오로치 - 마왕재림' 이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이 게임은.. 코에이 社의 '진 삼국무쌍'과 '전국무쌍' 시리즈의 무장들이 '오로치'라는 마왕의 조화에 휩쓸려 시공을 넘어 제3의 시공간에 뒤섞이는 설정입니다. 마왕 '오로치'와 요마군단의 압도적인 군세에 밀려 삼국/전국의 무장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일부는 '오로치'의 부하가 되고 일부는 '오로치'에 맞서는 레지스탕스가 되어 오로치의 천하를 위해 또는 오로치 타도를 위해 싸우는 게임입니다... 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욕을 먹는 게임'+'우려먹기 후속작'이기도 하지요. 어쨌거나... 전국무쌍은 전혀 하지 않고 삼국무쌍만 하던 제가 해본 바로는 아래의 3가지 이유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 삼국무쌍 4 이후로 나온 삼국무쌍계 신작이라는 면에서 볼 때, 적군이 훨씬 다양해지고 잡병도 훨씬 많이 쏟아지는 게 맘에 듭니다. 2. 선택할 수 있는 여성무장이 대폭 늘었습니다. (전국+삼국+여와+달기+히미코) 3. 타치바나 긴치요, 네네, 쿠노이치, 오이치 등 잡병 청소가 손쉬운 전국무쌍 여성무장이 늘고 한 번에 3명의 무장을 선택하여 전투 중 자유로이 교대하여 싸울 수 있어 제법 잘 싸우는 여성무장 트리오를 결성하여 전장을 누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3가지 이유를 모두 합쳐보면... 삼국무쌍을 기준으로 비교해볼 때 제법 귀여운 여성무장들을 한 번에 3명이나 골라서 교대로 몇백 kill쯤 우습게 해치우며 전장을 누비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는 것입니당. 그래서 액플의 힘을 적절히 빌어 오늘 하루 동안 캐릭터 여덟을 키웠습니다. 남성무장 = 동료 여성무장의 무기사냥 & 초기렙업 도우미 : 하후돈, 여포, 진 오로치 여성무장 = 다치바나 긴치요, 네네, 쿠노이치, 오이치 동물(?) = 손오공 (말을 타지 않아도 기본 이동을 근두운으로 빠르게..) 게임할 시간이 절대 부족한 관계로, 아마 저는 앞으로도 지금 키워둔 캐릭터들만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굳이 몇 명 더한다면 손상향과 성채, 여와 정도겠군요. 어쨌건... 건담무쌍도 나오는 판에 '아씨 무쌍'도 만들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삼국무쌍에 있었던 호위무사/호위무장도 만들어 키울 수 있으면 더 좋겠구요.. 사진도 없이 글만 길었는데, 읽어보니 그나마 감동도 재미도 없이 제 마음 속의 주지육림만 탄로났군요. 주말 밤 편안히 보내시고, 다음 주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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