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5 오후 2:02:12 Hit. 3996
요즘 뜨거운 감자로 올라오고 있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바로 이 '최민수' 이야기다. 아니, 이제는 개그로만 하던 그 '죄민수'가 더 어울릴지도. 어찌되었든 직접 상황을 목격하지 않은 우리들로썬 심한 욕은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아무리 최민수 측에서 옹호를 하려고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아니, 이 사건에 대해서도 그렇게 거부감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왜일까?
그것은 최민수의 '이미지' 때문이다.
평소 그의 태도와 겉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카리스마' 컨셉이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남자다움을 넘어 '조폭'이나, '양아치'에 어울리는 행동이 엿보인다.
즉, 이런 상황에 오게 되었을때도 "최민수는 저럴 사람이 아닌데"라기보다는 "저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해버려,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한 인식이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평소 언행이나 행동이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이번 사건에서 최민수의 실수를 용서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을테지만,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잘 걸렸어"라는 식이랄까.
반면, 이번 최민수 사건 '언론 플레이'에 낚여 많은 사람들이 최민수를 '살인자'로 오해하고 있는 듯하다. 오해를 넘어, 한사람을 '자살'을 하게 할정도로 욕을 하고 있다랄까.
물론 그를 대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이 46세면, 이미 나이도 있을만큼 있고, 눈 감고도 세상을 살 수 있는 나이이다. 그런 그가 이런 상황을 오게 만든것도 자신이 자초한 일이니, 그것은 확실한 실수이며, 나이를 헛 먹은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의 '언론 플레이'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흉기로 협박', '차에 매달고 질주'...
이건 무슨...최민수를 완전 살인자로 만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아무리 최민수씨가 싸움에 번져 흥분에 정말로 저랬을까? 만약 실제로 그렇다면, 최민수는 이 땅에 설 자격도 없으며, 그 자리에서 죽어마땅하다.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가?
하지만, 최민수 그도 사람이지 결코 '악인'은 아니다. 악에 받친 노인과의 대화중에 욕설과 약간의 폭력이 오간 것은 사실이겠지만, 차에 매달린 쪽은 노인쪽이겠으며, 최민수도 그것을 알아챘지만, 금방 내릴 것으로 알고 악에 받쳐 같이 내달린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그것도 나쁜 행동이지만)
그리고 흉기협박에 대한 것도 역시나 언론 플레이답다. 아무리 산악용차라고 해도, 흉기 비스무리한 것을 싣고 다닌 최민수도 오해의 측이 상당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들고 협박을 했을거란 건 대체 어디서 나온 상식이란 건가.
나는 최민수의 평소 행실을 봤을때, 이번 사건도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평소 시비와 욕설에 채이고 살 사람인데, 그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같다.
일본도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검도의 길에 들어섰음에도, 그러한 자신의 실력을 아버지뻘되는 분한테 행사했다니, 패륜아라고 들어도 할말은 없겠지만, 나는 그보다 막장 언론플레이에 정말 지긋지긋할 뿐이다...
아직 정확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운운하는 것도 우습겠지만, 그를 사회의 막장의 끝으로 덮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해, 한편으로는 애석하기도 하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