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0 오후 2:08:15 Hit. 1129
어제는 정말 간만에..무려 1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어릴적....특히 대전에 살던 유년 시절에는 아버지 따라 빙그레 응원석에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하지만 전 청룡을 응원 했지요~~ ^^;;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어쩌다보니...킁.... 그래서 인지 주로 OB와의 경기때 절 데리고 가셨던 것 같습니다 ^^) 서울로 디시 이사온 90년때 딱 한번 잠실 경기장으로 야구를 보러 간 후로는 무려 17년간 야구장에는 들어가 본적 이 없었던 지라 가기전 부터 설레더군요 ^^
생각해보면 중1 여름까지만 해도 연구랑 경구 가지고 동네 친구와 놀이터에서 글로브 끼고 캐치볼과 피칭 하던 기억이 있었는데.........중2때부터 농구에 폭 빠져서 인지 야구는 보기만 하게 되었는데 (아..쓰고나니...간간히 캐치볼은 하긴 했네요... +_+;; 대학후배랑 이야기 나누면서...학교 잔디밭에서 ㅎㅎ)..........
암튼 또 서론이 길어지는군요(병이야.....고질병...)
어제 경기장은 제 친한 형(대학선배)이 롯데 팬인데 작년부터 벼르다가 어제 처음 가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전 몇 해 전 LG가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2위를 했던 김성근 감독님을 짜른 후에 완전히 등을 돌려서 현재 응원하는 팀이 없었던 지라 지인을 따라 놋떼(어제 응원하다보니 자꾸 발음이 이렇게 되더군요... +_+;;; 발음교정 필요한 에바....)를 응원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자리서 보자고 군자에서 10시 반에 출발해서 목동 구장에서 표사고 줄 선게 11시반~~~ ㅎㅎㅎ 그래도 일찍 온 보람있게 명당자리에서 봤지요 (12시부터 입장하게 해줬는데 2,30번째로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앉았던 자리는
입니다~ ㅎㅎ 잘 안보이긴 하는데 대충 여기지요 ^^
난타전 양상이 아니긴 했지만 8회초 끝나고 2:2일때 8회말 상대 클린업트리고 9회초 롯데 클린업트리오길래 8회를 무사히 넘기면 9회초 점수내서 이길 것 같고 만약 9회초에도 점수 못내고 연장가면 왠지 질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구기는 흐름 싸움이란 생각이 좀 있는 편이라 ㅎㅎ)
그리고 결국 9회초에 3점 뽑아내어 이기는데 너무 너무 기분 좋더군요~
정말 간만에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 (말하다보니 또 가고 싶네요)
그러고 보면 농구장 간지도 오래됐고 축구장도 작년에는 한번갔나, 두번갔나? ......암튼 더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살아야하는데 말이지요~
아~~ 그리고 고등학교때인가 롯데의 호세선수가 있을 때 롯데 관중들과 막싸우고 한쪽에선 병이 날라오고 방망이로 보답하고 해서 상당히 이미지가 안 좋았었는데 의외로 상스런 어투가 섞인 말을 하는 분도 적고 선수비하적인 응원이 없어서 더욱 좋더군요.
이건 감정은 없지만 제가 축구장 갈땐 서포터석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너무 욕설이 심하더군요. 솔직히 전 축구와 야구 둘 중 고르라면 축구를 더 좋아합니다 ^^ 축구용품도 꽤 있을정도고.....근데 축구장가면 왜 그리 상대성수한테 비난적인 말투로 하는지.....요즘은 없는 것 같긴 한데 국대경기일때 상대 국가가 나올땐 예의를 지켜줘야 하는데 야유하는 사람들은 정말 뭐하는 짓인지......
아........또 길어지는군요 (후후 이제 두손이 적응이 되는 것인가? (-_-)v ..........하지만 통증이 있어서 줄여야할듯한....)
암튼 너무 즐거운 야구장 나들이를 하고 그후 4차 노래방까지 유흥문화를 하고 온(그간 골절상으로 3주간 금주를 했었던....ㅠ,.ㅠ) 에바였습니다.
조금 더운 감은 있지만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래요~ ^^
p.s. 즐라인의 부사관 이상 분들의 닉네임 효과가 통일 되었군요 ^^ 즐사마님께서 신경 써주신건가요? 별로 진급욕 없는 저도 빨리 진급하고 싶어지게 되는데요? ㅎㅎㅎ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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