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7 오전 9:27:26 Hit. 944
지하철 막차를 기다리면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제 옆에 왠 남녀가 앉았어요. 근데 남자가 막 무서운 얘기를 시작하는거에요. 검은 스토리를 얘기해 주더라구요 ㅜㅜ 근데 진심으로 제가 무서운 거 정말 싫어해요 ; 진짜 무서운거 라고 하면 비명지르면서 도망가는 스타일 -_- 근데 남자가 목소리도 진짜 무섭게 깔고는 계속 얘기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집중을 하게 되는 거에요. 정말 무섭더라구요ㅜㅜ 근데 갑자기 남자가 여자 놀래킨답시고 무섭게 얘기하다가 '악!!!!!!!!!!!!!!!!' 이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여자친구는 '어머!' 이랬는데 말없이 옆에서 듣고있던 제가 '으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앙가!!!!!!!!!!!!!!!!!!!!!!!!!!!!!!!!!!!!!!!!' 이래버렸어요........................... 지하철에 다 울리고 그 남자랑 여자 계속 키득키득웃고 다른 사람들은 뭔 일인가 해서 쳐다보고 ;; 아............................................... 생전 첨으로 담배가 땡긴다........................
내친구 예전에 교복입고 집에서 뭐 먹으면서 티비보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와서 숨쉬기 힘든데 집에는 자기 혼자밖에 없구
진 짜 죽을꺼 같아서 119에 전화할려다가 조끼단추를 풀었는데
멀쩡 ─ - ─ - ─ - ─ - ─ - ─ - ─ - ─ - ─ - ─ - ─ - ─
왜 버스중에 조난 분노의 전력질주 하시는 기사분들 많잖아요
어느날 버스를 탔는데 하필이면 그런버스 인거돠.............
내리려고 버스뒷문 앞에서 서있었는데
아저씨가 조난 급커브돌기랑 분노의 전력질주
2종세트를 번갈아 가면서 하시더라구열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서 있는힘껏 다해서 옆에있는 긴봉을 껴안고
나름대로 뻐팅기고 있었는데
캐안타깝게도 내뒤에서 내리려고 걸어오고있던
어린학생은 무방비 상태였던거돠ㅜㅜ
커브 돌때부터 시작해서
버스안을 오나전 날라다니기 시작하더라구열...ㅋㅋㅋㅋㅋㅋㅋ
몸은 성냥개비처럼 캐말라가지고 조난 "우어어어어 !!!!!!!!!"
이러면서 앞으로 뛰어갔다 뒤로 날라갔다
창문에 박았다가 버스안을 운동장 돌듯이 뛰어다니는데
아놔 진짜 대놓도 웃기도 못하고 참다가 콧물 나올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나 오나전 웃음찾느라 썩은표정으로 輪剋萱繭
정면으로 마주친거에열....
그학생 작은소리로 "아이싯펄"이라고 속삭이며
내리자마자 냅다 뛰더라구열
내릴때 카드도 못찍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남동생인줄 알고 띵동 벨눌리자마자 준낸 튀어나간거라구 ㅋㅋㅋㅋㅋ
얼굴 들이밀고 "헤이맨 까꿍~ 와쌉요베이비" 대충 이런식으로 들이댔는데
쌀집아저씬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완전 정색하시면서
"아이구 이아가씨가 이거 왜이래?
아니 깜짝놀랬잖아요 살다살다 원 진짜 참"
이러고 쌀 내동댕이 치고 가셨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짜게 식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완전 쌀한가마니 낑낑 대면서
부엌에 혼자 가져다놓고 자괴감에 빠졌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네집에 공기청정기 있어서 놀러가서 구경하다가
몰르고 방귀꼇는데 공기청정기가 위험하다면서
신호음내면서 돌아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
막 저희 오빠 아는 여자가 엊그제 겪은 일인데
애기가 너무 귀엽길래 까꿍~까꿍~이랬는데
애기가 토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웃긴거냐규 상상해보시라규
제가 친구들이랑 이름얘기하고잇엇는데
난 애기낳으면 연두나 자두같은 이름짓고싶어
좀 엽기인데 그래도 귀엽지 않니? 그랬더니
저랑 제일친한 남자애가 하는말이
연두 자두? 뭐야 그게 그냥 귀두라고 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언니 남자친구가 술취해서 길을 가고 있엇대요
근데 앞에 돌맹이가 잇길래 그냥 발로 툭 찼는데
그 돌맹이가 또르르르르르 굴러가더니 멈춰서는 돌아서
개들 경계할때 하는 그 뒷다리는 세우고
앞다리는 낮춰서 하는 자세 있잔아요
그렇게 하더니 막 달려와서는 발등을 꽉 깨물엇대요ㅋㅋㅋ
쪼리신고 잇엇는데 엄청 아파서 완전 발차기 했다고ㅋㅋㅋㅋ
알고보니 쥐였던거죠ㅋㅋ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떤분이 꿈을 꿨는데 용다섯마리가 승천하는 꿈을 꿨대요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그사람 그담날 당장 복권을 샀는데 복권은 다 꽝되고
너구리(라면) 한봉지 샀는데 그속에 다시마가 다섯장 나왔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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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눈이 엄청 나쁜데 고집을 부려서 렌즈도 안끼고
안경은 수업들을때만 써요
그리고 말귀를 잘 못알아들어서 혼자 엉뚱하게
이해하고 동문서답하고ㅋㅋㅋ
그래서 별명이 계인이였는데(외계인ㅋㅋㅋ)
얘랑 인사하려면 일단 눈이 안보이니까 “계인아! 나 슈카야!”
이렇게 자기 신분부터 밝히고 인사해야돼요 ㅋㅋ
어느날은 얘가 지하철을 타고 눈을 뜨고 앉아있었대요
근데 얘가 눈이 잘 안보이니까 앞에 누가 서도 어르신인지
모르 앉아있었나 봐요
그랬더니 그 어르신이 다리가 좀 아프셨는지
“요즘 어린것들은 어른이 앞에서도 공경할 줄 모르고~”
뭐 이렇게 말을 하셨나봐요
근데 얜 또 못알아듣고 자기한테 하는 얘긴줄 모르고앉아있는데ㅋㅋ
그 어르신이 이번엔 더 크게 계인이를 툭툭치면서
“내가 앞에 서는거 봤으면 자리 양보좀 해줘야지”
이러시더래요ㅋㅋㅋ
얘는 또 워낙 말버릇도 특이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르신 죄송합니다 제가 눈이 나빠서 못봤어요”
이러면 될걸 ㅋㅋㅋㅋㅋㅋ
“어머 어떡해 죄송해요 제가 앞이 안보여서”
이런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지하철엔 정적이 흐르고 그 어르신은 반쯤 앉다가
1초정도 모두가 굳었대요 ㅋㅋㅋ
맞은편에 앉아있던 어떤 아주머니가 혀를 쯧쯧 차면서
“아가씨 여기 앉어“ 이러고 자리를 내주시고
이 친구는 순식간에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계속 친절하게 사탕도 주시고
지팡이도 없이 어디가냐고 그러니까
(사실 지팡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추측하기에
지팡이인거 같다고 ㅋㅋㅋ)
얘가 또 지팡이를 못알아듣고 혼자 안경이라고 추측해서
“집에 놓고왔어요” 이러니까
아주머니가 더 걱정해주시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학교 어디다니냐고 물어봤는데 얘가 이대다니거든요 ㅋㅋㅋ
이대다닌다고 하니까 이대는 갑자기
복지킹왕짱 학교로 이미지 급상승ㅋㅋㅋ
학교가는 길이였는데 옆에 앉아있던 남학생이 갑자기 불쑥
데려다드린다고 하면서 그 학생이 수업까지 째고 이대까지
데려다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학생은 우리학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얘는 이 얘기가 웃긴 줄 모르고 우리한테 신기한일 있었다고
얘기해줬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듣기에는 진짜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이고 뭐고 일단 귀부터 파라고 이비인후과를 보 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이비인후과가서 귀를 팠더니 진짜 뭐가 막 나오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문자가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소리가 너무 잘들려서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귀막고 다니다가 그게 뻥 뚫렸으니 얼마나 잘 들리겠어요
강의실 맨 앞에 있어도 맨 뒷줄 문자보내는 소리가 들린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별명이 소머즈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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