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오후 5:23:31 Hit. 5108
80~90년대의 오락실을 다녀본 분이시라면, 아실만한 게임사입니다.
여타 게임사인 캡콤, SEGA, SNK, 테크노스등에 밀려 알고 있지 못한 분도 계시겠지만, 오락실에 자주 다녀본 분이라면, 충분히 아실만한 회사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게임사보다 이 '데이터 이스트' 게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2003년 재정 문제 때문인지, 폐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2008년, 다시 부활을 한다고 하니, 팬 입장에서는 이만큼 반가운 일도 없겠지요.
"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재밌게 즐긴, 데이터 이스트사 게임을 몇개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로고를 본 기억이 난다면, 당신은 오락실 게임 매니아~!
크루드 버스터(1990)
이 게임이름을 어제까지만해도 몰랐는데, '프리네일'님께서 알려주셔서 다시 알게된 게임이죠.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도시에 나타난 변종 괴물들과의 싸움을 그렸습니다. 데이터 이스트사의 게임이 거의 그렇지만, 무조건 눈에 보이는건 집어 던지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특징으로는, 악당들까지 내던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요.
뮤던트 파이터(1991)
저희 동네에서는 일명, '동물 레슬링'으로 불린 게임으로써, 신화에 나오는 몬스터들과 레슬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지금이야, 레슬링 축에도 못끼겠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레슬링 게임답게, 실제 레슬링에 나오는 기술들도 맛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덤블팝(1991)
이 게임도 게임 이름을 잊어버려서, 이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다죠. 90년대초 게임 치고는 상당히 멋진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합니다. 난이도도 초보자를 위하는 난이도부터, 스테이지를 거듭할 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당시에 이와 비슷한 게임으로는 '스노우 브라더스', '버블버블'도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데이터 이스트의 덤블팝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칸(1991)
"아니, 이건 마블에서 만든 캐릭터 아냐?"
물론, 게임만 데이터 이스트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난이도이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신만의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나이트 슬래셔(1994)
사실, 액션 아케이트의 전설의 게임인, '파이널 파이트'의 아류작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플레이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명 '와리가리(왔다리 갔다리)' 기술(?)을 여기서도 사용 가능하니 말입니다...orz
보시다시피, 상당히 매니아틱한 좀비 호러물 게임인데, 으스스한 분위기와 좀비를 때려잡는 타격감이 매우 훌륭한 게임이라서, 호러게임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장르에서 좋은 게임을 선사했던 데이터 이스트사이지만, 조금은 쌩뚱맞은 취향으로, 많은 유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더군요. 아스트랄한 제 취향과 잘 맞아 떨어져서 그런지, 그들의 부활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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