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9 오후 10:08:04 Hit. 1762
저희 집에서 새를 기른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새장을 청소하면서, 반장난으로 친구에게 새를 잡고 있어달라고 했습니다.
즐 "야, 내가 후딱 청소할테니까, 좀 잡아주고 있을래?"
친 "ㄴㄴ, 나는 새 못 만짐."
즐 " -_-... 다 큰 사내녀석이 그걸 못 만지냐? 군대 다녀온 놈 맞냐?"
친 "ㅇㅇ...새종류는 죽어도 못 만짐. 오늘부터 차라리 여자하겠음."
그런데, 사실...저도 새를 못 만집니다. ;;
그래서 친구녀석에게 부탁했던 것이지요. 부끄럽지만, 저도 새종류나 닭종류는 정말 못만지겠더군요.
이상하죠. 어렸을때부터,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자라면서, 오히려 겁이 없을 것같은데 말이지요.
또한 새뿐만 아니라, 쥐도 정말 싫어합니다...orz
할아버지댁에서 자랐을때, 아궁이 근처에 뿔뿔 기어다니는 쥐엄마와 줄줄 따라다니는 쥐아기들을 보니...지금까지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조류와 쥐를 제외하고는 혐오하는 동물이 없습니다. 뱀을 봐도 아무 꺼리낌이 없었구요...
혹시, 여러분들도 혐오하는 동물이나, 싫어하는 동물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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