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오전 12:19:48 Hit. 1405
닷새 넘게 잡지 않아 해외로 도망갈 수 있었던 범죄자도 당일치기로 잡아들이네요. 일요일 저녁 뉴스를 강타했던,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의 범인이 잡혔습니다. SBS 8시 뉴스에서 야심차게 특종으로 런칭했고, 방송에 공개된 납치현장의 CCTV 영상 역시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이 사건이 인터넷부터 시작하여 언론과 여론을 발칵 뒤집고 이명박 아찌도 경부운하 아닌 이번 사건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할 것 같은 예감까지 들었는데... 정작 오늘 조선족 일보에서는 이 사건을 어느 한 구석에 처박아놓고 '딴나라당이 최고~ 딴나라당 힘이 부치니까, 총선에서 꼭 딴나라당 찍어야 해~' 하는 기사만 남발하고 있더군요. 조선족 일보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어쨌거나... 범인은 잡았고, 전에도 어린이 납치 성폭행 전력도 있다고 하던데... 지난 번 안양 초등생 유괴 사건의 공판도 시작되기 전에 다시 터진 이 사건.. 얼마나 제대로 처벌하는지, 그리고 경찰은 얼마나 제대로 반성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 정말 하고 싶었던 말 * ---------------------------------- 납치현장의 CCTV를 보면, 1층에 사는 처자가 용기를 내어 3층으로 뛰어올라가 아이를 구해왔는데.. 그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3분 거리에 있는 경찰보다 10초 거리에 있는 '용기 있는 이웃'이 그 아이를 살린거죠.. 그런데, 그 처자에게 표창을 주겠다는 곳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요즘처럼 사회생활이 개개인의 전쟁이요 전투의 연속임을 생각한다면, 그 분의 행동은 분명 무공훈장급인데 말이죠... Daum의 '아고라' 라든가 네이트닷컴/싸이월드 메인 게시판에서 헛소리(?)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런 헛소리들 좀 미뤄두고 저 분의 용기를 칭송하자는 게시물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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