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30 오후 2:48:49 Hit. 1147
오늘 휴일이기도 하고, 마침 시장에 나가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일장이더군요.
해서...식목일도 다가오고, 꽃나무 몇개와 모종삽 몇개를 구했습니다.
집에 오니, 카나리아 부부가 신경쓰이더군요. 새똥치우랴...밥주랴, 물갈아주랴...흠. 좀 더 친환경적인 부부생활을 해주기 위해서, 조금 더 새장을 보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장 먼저, 새장 안에 있는 나무로 된, 둥지부터 치워버렸습니다. 부부가 그곳에 들어가면 무엇을 하는지 당췌 볼 수도 없거니와, 가뜩이나 좁은 새장안에 그런 큰 건축물(?)이 있으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바닥에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아서, 근처 야산에 올라가서 흙 좀 퍼와서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또한 카나리아가 목욕을 자주 한다고 그러길래, 넓직한 플라스틱 통에 물을 담아서, 놓아주고 주위에 웅덩이처럼 자갈을 놓았습니다. (해놓고보니 좀 온천같다는 기분이...-_-) 그리고 주위에 야산에서 가져온 잡초 몇개 좀 심어주었더니, 좀 더 친환경적인 분위기가 나는 것 같더군요. 새장 근처에는 새로 사온 꽃들로 사방에 진열해 놨구요... 으음...왠지 둥지를 치우고 새단장을 했을 뿐인데, 뭐랄까...작은 새장안이지만, 커보이고, 중요한건 자연적인 분위기라서 보기가 좋은 것같습니다. 게다가 밑에는 야산에서 퍼온 질 좋은 흙이 있고, 새똥을 싸도, 주위에 있는 잡초의 분료가 될 것같아서 그닥 치울 필요가 없을 것같았습니다.
온천 같은 경우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교배 시즌이 오면 바로 치워주고 그곳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해줘야 겠습니다.
이왕이면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싶지만, 디카가 없는 관계로...orz 올해에는 반드시 구할 것이니...조만간 구하게 되면 카나리아 부부의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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