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9 오후 5:32:16 Hit. 1307
정말 잡담 입니다~
오늘은 농구하는 날 그것도 팀 행사가 있는 날이라 밤 늦게나 들어오겠지요 (아마 내일로 넘어간 시간 정도? +_+)
그래서 잠깐 짬을 내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요즘 참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 기사를 보든, 누군가의 글을 보든 활자를 쉽게 쉽게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 너무 맞춤법을 잘 못 맞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영어 열풍 초기시절이라 네이티브스피커(그냥 원어민 발음..)의 홈스테이 등이 막 꿈틀 될 때 "미군 중에는 말은 유창해도 글을 못 쓰는 사람(혹은 확실하게 잘 쓰지 못하는 사람) 도 있고 아무나 홈스테이를 시킨다고 아이들의 영어 어휘력이 느는게 아니더라."는 어른의 말을 들은 적이 기억납니다.
당시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였고,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요. '평소 자신의 입으로 소리 내는 언어인데 그걸 어떻게 쓰지 못하는가?'
하지만 요즘 인터넷에 남겨진 글들을 보면 참 가관입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단골 손님으로 나오는 '낳다''낫다'의 혼동은 물론이려니와 너무 쉽게 쓰면서도 너무 쉽게 틀리는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오타인 경우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얘기하다'를 쓰려다가 바로 옆 자판인 '예기하다'를 누를 수도 있고 (하지만 아닌 듯 한 분들도 많더군요. 한 장문에서 예기하다를 남발하는데 설마 같은 오타가 계속 될 리도 없고 말이지요....), 였습니다 를 쓰다가 엿씁니다 라고 쓸 수도 있겠지요.
허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왜 '맞장구'를 '맛장구'로 치는 이러한 문제입니다.
이번에 새로 대통령에 취임하신 분께서는 이미 공약으로 영어수업을 전부 영어만 써서 교육시키도록 하겠다고 했었죠? 뭐, 다 좋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을 부인 한다면 시대에 뒤 떨어질 뿐이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고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는 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국어, 모국어라는 것은 그런 기틀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파판에서는 최대한 자기가 쓰는 글들에 맞춤법 정도는 맞추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틀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글을 쓰다가 어딘가 어색하거나 한 단어가 헷갈린다면 가끔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보아도 쉽게 알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정도의 노력으로 자신이 평소 내뱉는 말을 적을 정도의 소양은 갖추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잡담이라하고 너무 길어 졌는데, 한국어를 사랑하자는 뜬금없는 에바였습니다~ ^^;
p.s. 맨첨에 쓰다가 '기사를 보든' 이란 말을 쓰면서 '~던지' 와 '~든지'의 차이가 약간 아리송해서 예전 책을 찾아서 다시 살펴봤는데 간단하게 '~든지'는 선택을 할 경우에 쓰고 '~던지'는 과거를 회상 할 때 쓰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추신 글을 쓰면서도 어휘에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만.....이런 부분 까지는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지장을 줄 정도의 맞춤법은 꼭 지켜질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이 되었으면 하네요 ^^ 그럼 다들 즐거운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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