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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루스 이야기
한국각트
2014-10-19 오전 7:44:27 Hit. 2374
- 첨부파일
* 다운로드시 5포인트가 차감됩니다.
K-1559.jpg
190 센치의 큰 키와 100키로가 넘는 거대한 체격
베이브루스의 등장은 미국인들 에게 큰 충격 이었습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날마다 터지는 베이브루스 의 홈런은
대공황으로 고통속에 살아가는 미국인들 에게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
1895년 볼티모어 에서 출생한 베이브루스 의 원래 이름은 허먼루스 이고
그의 부모님은 술집을 운영 했습니다
술집에서 자란 탓인지 날마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며 늘 못된 장난을 일삼고
심지어 10살 이전에 이미 시가를 물고다닐 정도로 소문난 불량아 였습니다
13세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늘 술에취해 살던 그의 아버지는 세인트매리 보육원에 자신을 보내 버립니다
----------------------------------------------------------------
세인트메리 보육원에서 평생의 은인 마티아스 신부를 만나게 되는데
마티아스 신부는 허먼루스의 나쁜성격을 고치기 위해 야구를 가르쳤고
마침내 19세에 프로야구 선수가 됩니다
-----------------------------------------------------------------------
프로야구 입문당시 큰 체구에 비해 워낙 어린애 같은 천진난만 한 성격 때문에
동료들은 허먼루스 를 베이브루스 라 부르게 됩니다
----------------------------------------------------------
베이브루스는 마이너리그 데뷔시절 포지션이 포수 였는데
엄청난 어깨힘이 눈에띄여 투수로 전향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 로 진출한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투수로 타자로 맹활약 하는데
29이닝 무실점 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세웁니다
--------------------------------------------------------------
1919년 재정난을 겪게된 보스턴은 베이브루스를 뉴욕양키즈 에게 팔게 되는데
이는 보스턴이 무려 80년간 우승을 못하는 징크스의 시작이 되고
뉴욕 양키즈가 무려 80년간 세계 최강의 야구팀으로 군림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
양키스 이적이후 타자로 전향한 베이브루스는
첫시즌 58홈런 에 3할7푼6리 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미국을 경악하게 합니다
당시 10홈런만 때려도 홈런왕 으로 부렸고 20홈런 이상 친다는거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여겼기 때문 입니다
--------------------------------------------
이후
양키스를 무려 7년 연속 우승으로 이끄는등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던 베이브루스 도
나이앞에선 어쩔수 없었습니다
40세의 나이에 눈에띄게 기량이 떨어지자 옛 친정팀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베이브는
종종 홈런을 치긴 했지만
1할대 의 초라한 성적을 보입니다
보스턴 복귀후 2달 쯤 되던 5월25일
베이브루스 는 무려 3개의 장외 홈런으로 홈런수714 개의 신기록을 세웁니다
그날의 경기는 미국역사에서 정말 전설적인 경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5일뒤 필라델피아 전 에서 3회 다리에 쥐가나서 교체된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 이었습니다
이후 더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고 나이 50이 될때까지 벤치에 있었습니다
--------------------------------------------------------------------
50세에 은퇴를 한 베이브루스 는 후두암 판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53세에 생을 마치는데
그의 장례식에는 무려 15만명 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렸고
더 놀라운 것은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 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평소 술 담배가 과하고 툭함 훈련을 빼먹거나 말썽을 일으키는 악동 이었지만
불우한 어린시절 탓 이었는지 불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절때 빠지지 않았고
어린이 팬들에게 만큼은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
처음으로 방망이 손잡이 끝부분에 원형그립이 있는 디자인의 배트를 생각해 내었고
인터뷰중
내가 살빼지 않는 이유는 뚱뚱한 몸이 야구하기 편해서다 라고 했는데
그당시 사람들은 베이브루스 를 게으르다 면서 맹비난 했지만
최근 야구선수 들이 일부러 체중 늘리는 모습을 보면
베이브루스 가 정말 천재 였음을 알수있죠
Lv.4 / 일병 . 엠넷 (mnety)
( 384 / 500 ) 77%
포 인 트 : 884 P
가 입 일 : 2009-11-08 오후 1:52:08
최종접속일 : 2021-05-08 오후 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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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닷
추천
2014-10-19 10:56:41
대단한 선수였군요~!
·댓글
추천
2014-10-19 14:44:45
재밌는 글이네요...추천합니다~~~
·댓글
dkiz
추천
2014-10-19 20:10:35
니혼햄인가에 현역 투타겸업하는 오타니?였던가..
그아이가 베이브루스이후에 10홈런 10승 기록했다고 했던 기사를 본기억이 나네요..
감히 어디다 갖다대나 했는데..
여튼 대단한 전설임에는 틀림없죠..
·댓글
ahattl
추천
2014-10-19 20:53:55
한국에는 해태 타이거즈 소속의 김성한 이 있습니다. ㅎㅎ
이 기록은 아마 깨지지 않을 겁니다.
밤비노의 저주는
결국 아메리칸 챔피언시리즈에서 보스턴이 뉴욕양키즈를 꺽고 올라가면서 깨지고 말았지요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오티스가 대 활약하면서 2004 년에 우승을 했는데요
그때 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커트 실링의 피뭍은 스타킹 투혼이
화제가 되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저도 추천 할께요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말입니다.
·댓글
인천갈매기
추천
2014-10-19 21:16:13
커트실링이 레코닝 만들고 망해서 양말 팔아먹은건 추가 에피소드로
·댓글
크로카스
추천
2014-10-20 08:28:35
재미있는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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