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4 오후 1:55:47 Hit. 2397
중요한정보네요 낄낄 사탕 사신분들 방성 좀 ㅋㅋ
요약
1. 하얀날 사탕은 질린다.
2. 실용적인걸 원한다.
3. 실용적 = 비싼거 ㅋㅋ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화이트데이에 곧이곧대로 사탕을 선물한다면 당신은 이제 촌스러운 남자라고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 몇 년 전이라면 ‘발렌타인데이=초콜릿’. ‘화이트데이=사탕’이라는 공식을 지켜도 됐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사랑을 고백하는 이 날이 선물의 종류와 상관 없이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라는 의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판매량이 사탕의 10배 가량 높아지는 등 화이트데이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사탕을 대신할 화이트데이 선물로는 역시 ‘실용적인’ 선물이 손꼽혔다. 펀드매니저 김창범(32)씨는 “어릴 때는 사탕만 줘도 로맨틱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실용적인 선물을 좋아하더라고요. 특히 남자들은 금방 시들해지는 꽃이나 먹어서 없어지는 선물하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요. 돈이 조금 더 들어서 그렇지 실용적인 선물을 하면 여자 친구가 훨씬 더 좋아해요. 올해는 여자 친구가 화장품을 사달라고 콕 집어서 얘기하더라고요. 평소에 사고 싶었던 제품이 있다면서요. 저도 여자 친구에게 투명한 피부를 선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얼굴이 예쁜 것보다는 피부가 좋아야 미인이잖아요.”라며 달라진 풍속도를 얘기한다. 최근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특별한 날, 남자 친구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평소에 내 돈 주고 구입하기 힘든 고가의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이제는 여자들이 실속있는 연애를 지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용적인 선물을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남자들을 위해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에서는 남성 고객을 위해 '화이트데이 선물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선물 선택 요령을 컨설팅해준다. 또한 시간에 쫓기는 남성 직장인을 위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과 오후 7시부터 폐점 시각인 8시까지 1시간 동안 화이트데이용 선물 한 품목씩을 1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직접 구입할 시간이 없다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페이지에서는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에 최고급 하드 케이스에 포장한 후 로맨틱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클릭 한번으로 주문한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바쁜 직장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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