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3 오후 6:57:41 Hit. 1862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예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예의라는 것이 겉으로만 표현될뿐, 내면의 깊은 곳까지는 전달이 되지않을때가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저또한 사람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대화하면서, 어느정도 격식과 예의를 갖춘다고는 생각하지만, 실제로 상대편에선 어떤 느낌을 받을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서비스업종을 하는건 아닙니다만)
물론 이런것을 다 생각하고 있으면 하루일과도 보내지 못하고, 머리가 터져버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대방과의 만남에서 내가 느끼는 것을 그대로 상대방도 느낀다고 생각하면, 역시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속 시원히 말하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야이! 바보야!! 그게 아니라고!!"
그렇지만, 그럴 수 없는 이 현실이, 제 위치가 너무 작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사장이었다면 부하직원에게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진짜로 그러진 않겠지만...)
군대에서는 사실, 자기 후임병에게 정말 대놓고 상욕을 할 수 있었던 특권이 있었죠. 물론, 그게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속 시원했다는 느낌입니다. 내 마음속에 담겨있던 말을, 진심을 상대방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후임병에게 아는 것이라고는 이름 석자와 나이밖에 모르지만요.
또 얘기가 딴데로 새는데, 이런 답답함을 느끼고 있자면, 개그프로그램이 절 속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객으콘서트를 보면, 코너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내 인생에 내기걸었네~" 라는 이름으로 형사가 범인과 전화통화를 하던게 있었죠. 여기서 마음의 웅어리가 풀렸던 것은, 그 개그맨이 전화통화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말을 그대로 다 내뱉었죠.
아마도 여기서 공감을 느끼고 웃음을 느꼈던 것은 사회생활에서 느꼈던 답답함과 마음의 웅어리를 풀 수 있다는, 해방감과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것이었겠죠?
그래서 여전히 개그프로그램을 보면 즐겁습니다.
이거 뭐...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하며 썼는데, 어느새 이미 샛길로 들어왔군요. -_-; 왠 개그프로그램 얘기까지...
어쨌든간에, 앞으로도 살면서 느끼는 것이겠지만, 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내 마음처럼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세상 살아가면서 열받는 일 없이, 서로가 싸우는 일없이 잘 지낼 것만 같습니다.
그냥 잡담이니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진 마세요~ㅋ 뭐 그런겝니다~~허허허!
모두 웃고 밝게 사는, 드래곤볼로 세상의 평화를 위한 소원을 빌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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