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4 오전 2:38:53 Hit. 686
안녕하세요. 좀 전에 일끝났다고 글쓴 스콜입니다.
한 게시판에 글을 2개나 달아서 쓰는 것이 마치 노래방가서 혼자 달아서 2곡 선곡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전 포인트가 급하기에.... 그런 걸 신경쓸 새가 없습니다 ㅋ
이번엔 참.... 생각하면 할 수록 답답한 문젭니다.
진로 문제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학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재수를 했습니다.
고3 때 그야말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생판 노는 것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식으로 보내버려서 수능 성적표가 '켁~ 님아, 이 딴 등급 갖다 버리셈!' 하며 대답을 해 주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힘든 사정에도 불구하고 재수를 부탁드리고 재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성적은 확실히 오르긴 했다만 제가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에 가기엔 터무지없는 성적이였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뭐 제가 서울 상위권 대학을 노리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집에서 가까운 지방거점국립대학에 가고 싶은 건데 제가 제대로 공부하질 않아서 결과가 이런 겁니다.
학교를 가기는 가야겠고 해서 하는 수 없이 Y대학에 가고 싶은 학과로 붙어서 등록도 다 하고월요일이면 O.T도 갑니다.
그런데.... 같이 재수를 한 형(삼수생이 되겠죠?)은 반수 테크탈 생각이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그냥 붙은 학교에 다닐지..... 반수를 탈지..... 여러모로 답답합니다.
등록한 학교가 점수자체는 그닥 높진 않지만 인지도면에서는 조금 명성을 떨친 대학이라 주변에선 그냥 다녀라는 말도 있습니다.
고민입니다. 반수를 해서 학교를 갈아치워도 그렇게 간판 스펙이 업글되는 건 아니고 그냥 등록금이 좀 싸다는 게 있습니다. 로스쿨 120명도 있구요... (Y대학는 80명 확보)
근데 다시 수험생 생활하자니 어디 쉬워야죠... 이젠 징글징글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학교에서 '장학금타자!' 하자니.... 여자들이 어디 보통 독해야 말이죠... 과에서 많이 줘도 6명까지 주지 싶은데 힘들지 않겠나 싶네요.
청년실업난 시대에 정말 고민입니다....
물론 제가 선택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주변에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요.
판타지아님들은 어떤 의견이신지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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