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오전 2:53:42 Hit. 1063
어렸을 땐 무심하던 정치, 경제 등.. 나이가 들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우리 삶과 최고로 밀접한 분야가 아닐 수 없다는걸 느낍니다. 먹고 사는 문제이기에.
하지만 그런 것들을 공부할 수록 드는 회의감과 절망감은 그보다 더 큽니다. 정말 무관심해서 모르고 사는게 속편하겠다 싶을 정도로요. 미칠대로 미치고 썩을대로 썩어서 고름조차 썩어 문드러지는 정재계를 보면 말이죠.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다들 대충 느끼실 테지만 공부하면서 확실히 알아가는 그 기분은 정말 앎, 깨달음, 보람 등을 덮고 남을 정도로 절망스럽습니다.
전 이제 대한민국 버리고 이민가는 사람들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저도 졸업하고 가렵니다. 이민까진 아니지만 도저히 여기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어딜 가도 더럽긴 마찬가지겠지만 이처럼 노골적으로 대놓고 더러운 정치판도 드물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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