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4 오후 3:50:46 Hit. 1575
어제 아는 분의 댁에 방문하던 차에 같이 엘리베이터(아파트라서 부러웠던...)를 타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습관적으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닫힘버튼을 연신 누르게 되더군요.-_-
반사적으로 말이죠. (화장실에서 꼭 반사적으로 물내리듯이...아 이건 좀 틀린가?)
어쨌든 그렇게 닫힘버튼을 누르고 마침내 엘리베이터는 상공으로 이륙(?)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같이 있는 지인분께서 한 말씀하시더군요.
"왜 엘리베이터 닫힘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더 소비되는지 알아?"
"(뜨끔) 그야 물론 버튼 누르면 전기세가...나가서 아닌가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아니, 원래 자동문이니까 버튼 누르지 않아도 전기는 똑같이 소비된대."
"아, 그런가요? 그럼 왜 전기가 더 소비된다고 하는 걸까요?"
"네가 방금처럼, 아무생각없이 닫힘버튼을 눌렀다고 치자. 그럼 뒤에 있을지도 모를
사람이 못 타게되잖아."
"아...혹시 그럼..."
"맞아. 수초내에 자동으로 늦게 닫히게 되는건, 뒤에 있는 승객을 한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하는거지. 그 뒤에 사람이 못 타게되면 결국 또 그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가 타게 될테고, 결국 엘리베이터가 한번 더 운행하게 되어서 전기가 더 소비
된다고 하는거지."
"아아~ 그렇군요. 앞으로 자동으로 닫힐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역시...엘리베이터를 많이 사용해봐서 그런지 그런것까지 신경쓰고 계시더군요.
잘 못 알고 있던 상식이었네요... 닫힘버튼 누르면 전기가 더 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숭고한 뜻이...!!
후훗, 그럼 화장실 변기물도 하루 모았다가 내리는 것도 수도 절약되겠군...(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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