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4 오후 9:08:50 Hit. 879
이번엔 언니네이발관님의 추천으로 보게되었네요.
오~이런 영화가 99년도에 개봉했었다니...
정작 그때는 코믹물(특히 주유소 습격사건을 좋아했었죠)에 관심이 있던터라,
별 관심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 아는 거라곤, 설경구가 철로에 서서 "나 돌아갈래~~" -0-
라고 하는 것뿐...;;
이 박하사탕은 많은 생각을 해주게하네요.
왜 설경구는 철로에서 "나 돌아갈래~"를 외쳤는가도 이해가 되고...
꽤나 사실적이라고해야할까나...일단 주인공이 70년대부터 한국의 힘든 격동을
모두 겪어온 40대의 한 남자로써 한평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음~뭐 네타나 이런걸 보면 재미가 없는지라...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뭐라고해야할까...삶의 대한 회유?? 라는건 미화된 거고...
다시금 자신의 순수함에 대해서 뒤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잠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처음과 마지막의 장소는 동일하나,
거기서 느껴지는 주인공(설경구)의 심리상태와 상황은 극과극이라는거...
그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하사탕'이 주는 의미...
일단 주인공이 40대라서 그런지 그 힘듬의 크기는 어린 저로써는 잴 수 없으나...
그래도 설경구의 연기력을 통해서 마음 껏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를 자신이 10년, 20년 나이를 먹고 보면 계속 다른 시선으로 접근 할 수 있겠네요.
여하튼...영화라기 보담, 소설이 원작이었는지...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잡설이 꽤나 길어졌네요.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게끔하는,
한국인 남성이라면 꽤나 공감대를 가질만한 영화이며, 설경구의 제대로 된 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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