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9 오후 4:14:46 Hit. 670
빛과 소금님 처음엔 리플로 몇글자 소견을 적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말이 많아질거 같아서 그냥 글을 올리기로 했어요 일단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믿음에 대한 혼란이나 의구심이 종교인들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무교론자인 저로서는 그저 짐작하고 이해만 할뿐입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건 종교든...미신이던....혹은 과학이던....
어느것이던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되고 전해진것들은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셔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종교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사람들은
우리인간이 창조해낸 그어떤 괴물보다 무서운 존재가 됩니다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사람들도 종종 영화 예술작품을 통해 그런 마인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죠
그냥 어느날 갑자기 우리보다 월등히 앞선 지적능력과 과학력을 가진 외계 생명체들이
너희인간들은 지구생성 초기에 우리들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이 믿는
종교는 애시당초 거짓이며 의미가 없는것들이다 라고 장난을 친다치죠
그렇다면 우리인간들은 그외계인들 믿는 또다른 종교를 만들어 내는 나약하고
어리석을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이게 바로 인간이란거죠
과학앞에 절대적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얼간이들도 참 많은 세상이고
절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우롱하는 광신도들도 득실대는 세상입니다
빛과소금님은 믿음에 대한 소신이 미신에의해 흔들리실 필요도 없구요
그렇다고 모든것에대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도 마시길 바랍니다(너무 모호한가여;;)
음..저는 사실 아프칸 사태에대해 더하고싶은 말이 많은데요
아프칸사태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요;;
흠...이문제는 평생을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에대한 그분의 말씀을 널리 전하고자하는
따뜻하고 뜻깊은 의도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각서까지 써가며 이러한 결심을
하셨으니 용기있고 멋진분들이죠 허나 이러한 생각을 하기이전에 어떠한 마음을
품고 있었건간에....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일단 그곳은 가면안되는 곳이죠
여러가지 생각할 필요없고 그분들도 딱 3가지 관점에서 좀더 논의를 했었더라면
그곳에갈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첫째 그곳은 종교분쟁으로 전쟁을 하는 국가 입니다
아주 특히 심하게 우리나라 종교인들만 유독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의 종교분쟁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는것 같습니다
같은 종교권 안에서도 분쟁이 일어나는 국가....테러와 테러를 일삼는 국가에서
같은 종교권도 아닌 그야말로 쌩뚱맞은 기독교나 천주교인들이 그곳에 간다면
얼마나 기가찰까요... 허 참나...이것들이 우리를 기만하나.... 이런 기분일것 입니다
둘째 그곳에 가서 인질이될 경우 얼마나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 알았어야만 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화가 났던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죠....
나라가 쉬쉬하고 또 우리국민들 특성상 아무리 큰일이라도 당사자가 아닌이상 한두달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까맣게 잊어버리죠
지금 전세계 어느 국가도 911테러이후 테러범, 인질범과 협상을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프칸 사태로 한국이 그걸 어겨버렸고(물론 비공식적) 미국이나 유럽연합에서
저희 한국에 아주 큰 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이런 사례를 만들었단것 자체가 테러범들 세계에선 당연히
두고두고 회자될테고 앞으로 더욱더 테러범들과의 협상이나 진압이 힘들어질것 입니다
셋째 협상금으로 인한 더 많은 테러와 그로인해 희생될 무고한 사람들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정부는 철저히 부인하지만
협상금을 엄청나게 줬다는걸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요
자 여기서 저는 또한번 종교에대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종교가 가지는 공통된 정신은 사랑과 평화겠죠?
시작과 과정은 그런 순수하고 휼륭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론 테러범들에게
더욱더 많은이들을 죽일수있는 무기를 살수있게 용돈만 두둑히 쥐어주고 온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아프칸사태때 우리나라 그어떤 종교단체에서도 침묵만 지킬뿐이였고
살아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질때에도 곤란한 질문을 받으니 바로 도망가더군요
국민들에게 욕을 얻어먹는게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아프칸 사태로 우리나라 종교인들의 비겁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분노하고 실망한것입니다
(제글을 읽어주신분들중에 종교인분들께는 먼저 제글이 주관적인 판단으로
쓴글임을 양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음지에서 묵묵히 믿음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습니다
너그러히 양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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