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9 오전 1:40:44 Hit. 1203
퇴근해서 밥먹고 티비를 보는데
'소비자 고발'이란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6개월째 했다는데 오늘 첨봤습니다. ;;
아무튼 내용은 다들 아시겠지요
티백 녹차에 고독성 농약이 무더기로 검출되고
제주산 감귤은 귤색으로 착색되고
칡냉면 면발에 칡보단 메밀이 더많고
중국산 원가 15만원 가발은 350만원으로 둔갑하고
기타등등
이제는 소비자가 나서서 제제하지 않으면
기업에게 속아서 사고 마는
무지한 소비밖에 할 수 없음이 느껴졌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어떤 제품을 사든
대선 투표하듯 심사숙고 해봐야 겠습니다.
살림살이 어려워서 마트가면 최저가만 찾곤 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보니까 오히려 양심적인 중소기업 또는 영세상인들이 많더군요
대기업은 스타이미지 메이킹으로 이미지만 구축하고
실속은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이미지에 속으면 안되겠어요
조금 비싸더라도 정말 검증된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 관계자가 나와서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자신들도 문제인줄 알지만 소비자가 별 문제제기없이 잘 사가니
더 많은 이윤 창출이 목적인 생산자는 그냥 그대로 팔 뿐이라는거.
한마디로 소비자는 '봉'이다란 얘기겠죠.
시기봐서 원재료값 슬그머니 담합해서 올리면
그에따라 제품 값도 슬그머니 오르고
불만 생길라치면 온갖 이벤트에 광고, 1+1 행사 등으로 소란떨고
스타 내세워 깔끔한 이미지메이킹 하지만
그 뒤에선
먹을 것에 장난치고,
원가 공개 없으니 수십배 올려 팔고
우매하고 감정적인 소비자들 쥐락펴락 하는
기업들의 행태가
어느정도 드러나는 그런 프로그램 인듯.
자주봐야 겠습니다.
근데 나중에 후속조치 되었나 확인하러 취재가서
기업들이 내놓은 후속조치란게
너무 추상적이고
꼭 그때문이란 생각이 드든건 나뿐일런지.
아무튼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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