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1 오후 4:44:17 Hit. 890
어제 밤늦게 길을 다니다 보니...
교복을 입은 남녀학생들이 술에 취해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학생둘에 여학생 한명이었는데, 여학생은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남학생들에 손에 질질 끌려다녔다는...
그러다가 길에서 오바이트를...우웩~~
그런 모습을 보자니...만약 부모님이 그런 광경을 보았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전 제가 학생때만해도...
동네 짓다만 건물에서 몰래 친구들과 술병을 까곤 했는데 말이죠.
술 취한것도 누가 볼까봐, 방에 황급히 들어와 그냥 디비 잤다는...
물론 부모님도 다 눈치는 채셨겠지만, 뭐라고 하진 않으셨죠.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버젓이 술을 먹고 거리를 다니고 있으니...
더욱 웃긴건 그것을 보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는 거죠.
요즘 학생들 흡연률도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대략 제가 학생 때에는 한 반에 10명에 3명 정도만 피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오히려 반대가 된 듯...
술과 담배를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더욱 큰 것은 어른들의 무심한 관심이랄까요?
술 담배를 파는 사람이나...그것을 방치하게되는 부모들이나...
결론은 부모 욕되게 하는 거죠...
담배와 술은 무언가 암묵적인 것이였고, 구름과자라는 비밀암호(?)로
통용되기도 했었는데...요즘은 그냥 통과의례인 듯 보이네요.
어쨌든 길을 활보하던 학생들...집에 잘 갔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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