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4 오후 3:47:19 Hit. 1811
예전에 어릴때에는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서 장난반 진심반의 귀신목격담을 자주 들었었습니다만, 제가 그것을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 했었습니다. 뭐, 가위눌림현상이라든지...전 지금까지 그런경험 한번도 없었습니다만,
저희 친누나가 갑작스레 아침에 묻더군요.
"야, 어제 너 기억안나?"
"뭐가?"
사연을 들어보니, 제가 잠을 자던도중에 혼자 말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그걸 저희 누나가 들었었는데, 맨처음에는 얘가 잠결에 떠드는 것으로 생각했었답니다. (원래 잠버릇이 제가 없는데 그날 처음으로 자다가 말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말을 계속 듣다보니 전혀 다름사람이 말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말을 제가 하고는 있지만, 평소듣던 억양이라든지, 말투 있지 않습니까. 바로 옆에 사는 가족한테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니...)
어쨌든 중요한것은 말의 억양이 아니라 내용이었다는 건데요. 누나의 말을 들어보면, 제가 자다가 갑자기 누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시작했다는겁니다.
"김XX, 너는 앞으로 불행한 일을 당할것이니, 조심하는게 좋을 것이다. 너는 언제 어떤 남자를 만나 어떻게 될것이며...그리고 언제 죽게 될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과 죽을 날짜 등등까지 모두 말했다고 하더군요. -_-; 그것도 눈을 감고 천장에 대고 혼자 주절주절... 제가 말하긴 했지만...정말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나는 그날 밤 무서워서 잠을 잘 이루지 못 했다고 합니다.
귀신 목격담을 들어보자면, 흔히들 '귀접(귀신과 성관계)', '가위' 등등도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혼령이 씌였던 현상은 처음이라...뭔가 어떨떨했답니다.
길을 가다가 '도를 아십니까' 그사람들도 저를 보고 영적 에너지인가. -_-; 그런게 많이 있다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던데...정말 미신따위 믿지 않고 살았건만... 이건 무슨 징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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