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8 오후 3:44:56 Hit. 1431
얼마전 새직장도 구하고 이제서야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요근래 갑자기 안좋은일들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대략 여름쯤 이었던가.......해외의 인터넷 쇼핑에서 나가토 유키의 액션 피규어와 쿈 여동생의 피규어를 예약 주문 했습니다.
나가토 유키 피규어는 8월 30일 발매 예정이었고 쿈 여동생은 10월 10일인가 발매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발매 연기가 됐다는 메일이 날아오더니 그후로 몇차례나 더 연기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나가토 유키 피규어는 8월 30일이던게 지금은 12월15일로 연기됐고 쿈 여동생은 2008년 2월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도 발매가 될지 알수가 없는 상황입니다.뭐 발매되서 배송이 시작되기 전까진 대금 청구는 없으니까 저로선 손해볼게 없지만요.....
기다리다가 지치는게 문제죠.
2.새로구한 직장에서 직원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원인은 바로 담배!였습니다.
일단 저는 청원경찰이지만 가끔가다 건물에 딸린 주차장의 일도 볼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건물내는 금연구역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하다가 주차장입구(제가 근무하는곳)로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담배를 피지 않는 데다가 간접 흡연을 피하기 위해 담배피는 사람들이 나오면 멀리 피해버립니다(담배연기는 정말로 맡기가 싫습니다-하지만 주차장입구는 금연구역이 아니라 담배를 못피게 할수도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런일이 몇번 계속되니까 직원들이 저를 대인기피증 환자(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면 피하니까요,사실은 담배연기 피하는건데)로 생각하기 시작한겁니다.
이전의 직장에서 다른직원들이 다 축구경기 볼때 혼자 안본죄로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해고당한 기억이 떠올라 재빨리 대처를 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상대하기 싫어서 피하는게 아니고 담배연기때문에 피하는거라고 얘기를 했죠.
그덕에 대인기피증 환자취급은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게 아니었습니다,아니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엔 사람들이 저를 철이 덜든 사회부적응자로 생각하기 시작한겁니다-이유는 한가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것 때문입니다.
(그나마 저하고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객장의 직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다행입니다,이 사람들은 전에도 저를 대인기피증 환자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다큰 남자가 어째서 담배를 피우지 않느냐는거죠-한국사회에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남자는 용납되지 않는가 봅니다.
그땜에 간신히 구한 직장에서 담배땜에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축구땜에 담배땜에....참 별의별 이유로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네요.
축구안보고 담배 안피는게 직장에서 쫓겨날 정도로 결격사유인지 궁금한겁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