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8 오전 4:04:38 Hit. 1406
N-Age 엔에이지 온라인...
혹시 아시는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 게임을 안지도 벌써 7년이 되어가네요. 이제 막 리니지가 PC방에 서서히 알려지고 퍼지기 시작할 무렵에 등장한 한국최초 3D온라인게임이죠.
90년대 후반은 가히 PC방의 시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때 게임만해도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하여, 디아블로2, 리니쥐, 레인보우여섯 주옥같은 게임들이 판을 치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그때...이제 막 첫걸음마를 떼기시작한 엔에이지... 제가 즐겼던 온라인 게임중에서 가장 재밌게 한 것 같습니다.
2002년도 9월이였나...(아직도 잊지못함) 무료에서 유료화를 실시하고 망한 게임이었죠. 유료화를 실시하기전에는 무료최강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었죠. 사냥터에 몹보다 사람이 많아 상점에는 항상 약의 재고만을 줄서서 기다리고...
그렇게 하나둘 패치적용을 하면서 즐기고 있었는데...갑작스레 선언한 유료화. 아직 다 나오지않은 맵도 있고 완벽해지지 않은 시스템으로 무작정 시작해버린 유료화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였죠. 렉이 쩔도록 많았던 유저는 유료화 전날을 마지막으로...모두 접속을 하지않았다는...들리는 말에 의하면, 유료화 실시 첫째날 접속자는 본래 유저의 절반도 아닌 1/10정도에 가까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년 후 엔에이지는 다시 평생무료화를 실시하더군요. (요즘 대세인 부분 유료화) 떠나간 유저를 다시 불러모으겠다는 심보겠지만...이미 떠나간 유저는 다시 돌아오진 않겠죠. 신서버도 개설해보고 여러 패치 이벤트를 실시해보았지만, 추억에 젖어 오는 몇몇 사람들일뿐. 더이상 이게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만 가고있네요.
저도 유료화 때문에(당시 학생이어서...25.000원이라는 거금이 없었음;) 접었는데, 정말이지 유료화된 이후에는 오히려 베타시절에 했던 재미를 전혀 못 느끼겠더라구요. 올해에도 잠깐동안 다시 시작했었는데, 역시 유료이기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게임인 듯 싶었습니다. 게임 서버를 연지가 7년이 넘었는데...참...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놓고 운영을 못하는 제작사가 미웠던적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저에게는 최고로 재미있었던 온라인 게임으로 기억되어질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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