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3 오전 10:34:01 Hit. 2199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중국 에서 침투해온 IP라 잡을 수 없다네요...
얼마전 즐겨하던 온라인 게임 아이디를 해킹당했습니다.
꾸준히 즐겨왔던지라 아이템과 게임머니도 많이 모아놨었는데 한순간에 전부 털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속상한 나머지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한지 몇일 지나자 문자로 연락이 왔습니다.
신고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자였습니다. 사이버 수사대 팀장님과 통화 후 다음날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서에 가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죄는 짓지 않았지만 왠지 두근 거리더군요.
그리고 저는 조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이버 수사대 팀장님 : 게임 아이디 해킹당해서 신고하신분 맞죠?
나 : 네 맞습니다.
팀장님 : 지금 하시는 일이 뭐죠?
나 :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팀장님 : 정확히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나 : 네..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팀장님 : 아아.. 게임을 만드시는 분이 게임 아이디를 해킹당하신거군요.
나 : 네...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지더군요.
그리고 한창 조서를 쓰는 중에 해킹당한 게임 계정을 물으셨습니다.
팀장님 : 해킹당한 게임 계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나 : 네, ****** 입니다.
팀장님 : 그럼, 게임 케릭터 이름은 무엇인가요?
저는 잠시 우물쭈물하다 말했습니다.
나 : 엄마밥주세요 입니다.
그러자 팀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팀장님 : 엄마가 밥을 안주나 보죠?
나 : 아. .아뇨 그런것은 아니구요..
순간 얼굴이 빨개져서 얼른 그곳을 나오고 싶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조심하시구요. 조서 쓰는 중에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라디오 사연에 올려봤습니다.
읽고 재미있으면 추천한방 부탁드려요 ^^;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tpl_iframetype.jsp?vProgId=1000216&vVodId=V0000328482&vMenuId=1003689&no=1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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