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3 오후 10:28:21 Hit. 644
얼마전까지는 그나마 여름의 열기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더니
이제는 아침 저녁만이 아닌 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불더군요,
더구나 오늘처럼 비가 오고 난 뒤에는 싸늘함이 평소보다 더하네요
비가 왔으니 내일은 조금 더 쌀쌀해지겠죠?
오늘 처럼 젓어있는 아스팔트와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기분이 꿀꿀해지는군요.
따뜻한 정종 한잔 생각도 나고 여름에는 맥주가 땡겼는데 이제는 가을은 가을이네요
담배사러 나갔다가 비에 젓어있는 아스팔트를 보니 정종한잔 생각나서 친구 녀석에게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했더니 와이프랑 놀아줘야 된다고 하고
다른친구녀석에게 전화했더니 앤이랑 약속있다고 하고
또 다른 친구녀석에게 전화했더니 궁상맞게 남자들끼리 무슨 술이냐며
금욜날 나이트나 가자고 하는군요,
제가 그냥 조용히 술먹고 싶다고 하니까 저보고 가을병 도젔다고 하더군요,
항상 쌀쌀해 질때 즈음돼면 조용히 술먹고 싶다고 불러내는게 일이냐며 묻더니
이젠 제발 그짓 좀 하지 말자고 하네요.
오래 사귄 친구녀석이라 그런지 저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잘아는 거 같군요.
술은 고픈데 놀아줄놈은 없구 동생이랑 술이나 한잔하러 나가야겠네요
모두들 일교차 심한 이런때에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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