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31 오후 2:22:26 Hit. 716
간만에 영화한편 보러갔다가 짜증만 잔득 안고서 돌아왔습니다.
그이유는 대략 세가지였습니다.
첫번째)영화를 보려고 표를 산뒤 상영시간까지 기다리던중 앞쪽에서 타로카드점과 사주를 봐주는 점쟁이들이 잇더군요.
심심하기도 해서 그냥 한번 타로카드점을 봐봤는데........결과가 무지하게 안좋게 나왔습니다.어차피 심심풀이로 본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영 기분이 안좋은겁니다,정말로 괜히 봣다는 생각만 들구요.
두번째)영화가 시작되서 상영관안으로 들어갔는데 본영화 시작전에 한국영화의 예고편이 나오더군요-요번에도 조폭쉐이들의 개망나니짓을 미화하고 폭력과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그런영화였고 짜증나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정말이지 요즘나오는 한국영화들은 살짝만봐도 짜증이 납니다-어떻게 영화를 그따위로 밖에 못찍는지......심형래감독이야말로 정말 한국영화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됩니다.
예고편만봐도 짜증이 나는데 본편을 보면 어찌될지..........참고로 저 한국영화안본지 몇년 됐습니다(마지막으로 본게 알포인트였나? 그럴겁니다)
세번째)영화를 다보고 마지막 엔딩타이틀이 시작될때 화면에 뜬 자막하나.......
'번역 이O도' 한마디에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미O라면 번역을 X판으로 하는걸로 유명한 작자죠(일본말을 전혀 모르는 주제에 일본 영화나 애니도 영문대본으로 번역해 X판을 만드는걸로 유명합니다),멜깁슨 주연의 위 워 솔져스라는 영화를 번역하면서 멀쩡한 기병사단을 기갑사단으로 번역해놓지를 않나(미국서부에서 기병대가 전차를 타고 인디언하고 싸운줄 아는가보죠?) 진주만도 번역을 뭐같이 해놔서 보는 재미가 반 이하로 줄어버렸습니다.
그런주제에 영어책까지 내다니 참으로 기가막히죠....영화보고나서 마지막에 번역 이O도 라는 자막만 드면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하여간 기분좋게 영화보러갔다가 안좋은일을 세가지나 당하는 바람에 김이 팍 새버렸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도대체 왜 한국영화들은 그따위로밖에 못만드는 걸까요(참고로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들의 제작비의 3분의2가 주연배우 출연료라고 하더군요...........)?
ps)한국tv드라마만 보면 짜증이 나는게 왜들 그렇게 툭하면 사소한일로 소리를 지르고 싸움질인지 모르겠습니다(대부분의 드라마에 한회에 최소 한번은 소리지르고 대판 싸우는 장면이 들어가더군요)?
무슨 방송심의규정에 드라마에는 성격파탄자들만 나와야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는 걸까요?
케이블tv의 미국,일본드라마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납니다(여기서는 허구헌날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우지는 않습니다-누군가가 그러더군요,그쪽 동네는 유감있으면 총칼로 싸우지 말싸움은 안한다구요....그래서 그런걸까요?)
그런이유로 소리지르는거 듣기 싫어서 한국드라마 안봅니다,무슨 말싸움못해 죽은 귀신들이 씌웠나.........그리고 짜증나는 한국영화 예고편 보기 싫어서 앞으로 극장에 못가게 생겼구요.
하여간 한국영화고 드라마고 전혀 제취향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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