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3 오후 10:32:41 Hit. 433
근 몇달만에 극장에 영화보러 갔었습니다(이전에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몇달전에 본 블랙북이었습니다).
요번에 본 영화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엄밀히 말하자면 영화가 아니라 애니죠.입소문이 좋길래 봤는데 역시나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어찌된게 cgv에서만 상영을 하는데 그나마도 우리동네의 cgv에선 안해서 결국 테크노마트에 있는 강변cgv까지 갔습니다)
중반부까지의 개그와 그후의 이어지는 반전,감동적인 마지막..........무엇하나 흠잡을데 없는 명작이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그런데.........영화(애니)를 다보고 나와보니 다른 상영관에서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전작인 별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감동적이었습니다,정말이지 세일러문 세라스타즈 이후로 오랜만에 애니보면서 울었습니다)초속 5cm를 상영하고 있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형화면으로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인것 같아서 그냥 봐버렸습니다.
역시나 신카이 마코토라는 천재는 사람 감동시키는 방법을 알고있는것 같았습니다.그렇게 대단할것도 없는 구성임에도 감동을 받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본 두편 모두 잘봤다는 생각이 드는 명작들이었습니다-나중에 상영이 끝나고 dvd로 출시되면 소장용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이런작품들은 dvd에 포함된 스페셜피쳐 보는것도 또하나의 재미죠).
단한가지 이상한건................................................................................그날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초속5cm모두 관객들의 대부분이 여성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두편모두 제가 관람한 시간대에 남자관객은 저혼자였습니다(최소한 저는 저말고 다른 남자 관객을 못봤습니다).
ps)몇달전 학여울역앞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만화애니메이션 피스티벌(SICAF)에 갔을적의 일입니다.
일본의 애니,게임관련 학원에서 부스를 차려놓고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홍보담당자인 일본인 아주머니가 저를 붙잡고 자기네 학원에 들어보라고 열씨미 선전을 하는겁니다.
저도 그쪽에 아주 관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문제는 제가 일본에 가서 자리잡고 공부할만큼 일본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거죠(그외에도 충분히 생각하지도 않고 외국으로 유학갔다가 절망해서 돌아온 사람들의 얘기도 하도 많이 들어서 말이죠-말도 안통하는 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닌겁니다).
그러면서 7월달에 자기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열리니까 꼭 오라고 하더군요-일단 초대장을 받았으니 가보기는 할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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