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5 오후 3:47:16 Hit. 433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입지요.
친하게 지내던 여고 동창들을 불러다 모교에 계신 담임선생님을 뵈러 갔어요.
가기전에 친구들하고 돈 쪼끔씩 모아서 4만5천원의 거금을 들여 꽃다발을 사갔지요.
여러가지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었구요.
여차저차 하여 드디어 교문까지 도착...!!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지요.
그.런.데...
수위 아저씨가 막더군요.
학생과 선생님들 또는 미리 연락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는...쿠쿵...
저희는 졸업생이라 선생님께 감사인사만 드릴뿐이라 괜찮다는 말을 하였는데도...
학교 안으로 보내주질 않더군요...T_T쥘쥘
결국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선생님을 불러낼 수 밖에 없었다는...=_=
선생님께 무지 죄송하더군요. 수위 영.감.탱. 때문에...준비해온 이벤트도 못하고...ㅠㅠ
아무튼 결국 선생님을 뵙고 선물과 꽃다발 드리고 하였는데...
10년동안 선생님도 많이 늙어보시셔서...눈물이 쪼매 나더군요.
예전엔 머리가 지저분하다 치마가 너무 짧다 등등으로 매우 엄하게 야단 치시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교문앞에서 쪽팔리기는 했지만 스승의은혜도 조그마하게 불러드리고 왔습니다.
올해는 준비도 부족하고 문제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확실하게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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