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9 오전 9:16:16 Hit. 695
초고화질이거나 … 초소형이거나 엡손ㆍ소니 등 대화면 풀HD 속속 출시 삼성ㆍLG는 이동형 미니제품으로 집중공략
`프로젝터, 초고화질이거나...초소형이거나' 프로젝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가 침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초고화질(풀HD) 제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거나 초소형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2000년 초반까지 급성장했지만 이후 일부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조달 등록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또 대화면 구사의 장점을 앞세워 가정용 홈시어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 대형 LCDㆍPDP TV의 가격하락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시장 돌파를 위해 풀HD와 미니 프로젝터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가정 초과화질 시대를 `풀HD'로=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은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고 각 가정의 환경에 맞춰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업계는 대화면 풀HD 화면 구현이라는 매력을 앞세워 가정 시장 공략에 다시 힘을 쏟고 있다. 엡손코리아는 이 달 중순 HDMI 1.3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풀HD 프로젝터 `TW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350만원대로 현재 출시된 풀HD 프로젝터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10비트 색상 구현, 1만2000대의 명암비 등 성능은 동급 최강 수준이라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는 디지털시네마 시장을 겨냥한 4K 프로젝터에 적용된 `SXRD' 기술이 들어간 풀HD 프로젝터 `VPL-VM50/100' 등 두 가지 모델을 국내 판매하고 있다. 이중 50모델은 500만원대 후반 가격에 1만5000대1의 명암비와 2.5㎳ 응답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프로젝터의 단점인 소음을 22㏈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프로젝터 상황이 좋지 않지만 풀HD 프로젝터는 영상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전자도 최근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홈시어터용 DLP 프로젝터 `Z21000'을 출시했다. 가격은 90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1만2000대1의 명암비와 밝기, 저소음, 화질 구현 등 성능은 뛰어나다. 지난해 대만 프로젝터인 옵토마는 풀HD를 지원하는 DLP 프로젝터 `HD81`을 800만원대에 국내 출시한 바 있다. ◇이제는 초소형으로 승부한다= 프로젝터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은 초소형 경쟁이다. 과거 벽에 부착되던 고정형 프로젝터에서 이동성이 강조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지금은 손바닥 크기의 프로젝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소형 프로젝터 경쟁에 한발 앞서 있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12.7×9.4㎝의 크기에 무게가 700g인 포켓이미저(모델명 SP-P300MK)를 80만원대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용 배터리를 장착해 외부 전원 없이도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벽걸이 프로젝터로 지난해 눈길을 끈 LG전자도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세계 최대 밝기의 LED 방식 초소형 DLP 프로젝터 `울트라 모바일 프로젝터(HS101)'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54×117㎜ 크기에 750g 무게로, 일반 프로젝터 대비 색재현율이 좋고 램프 수명도 2만시간이라고 LG전자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가 초소형 프로젝터`PK20'을 지난 CES에서 선보였고, 소니와 엡손 등 프로젝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도 초소형 LED 프로젝터 개발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이동성을 극대화한 미니 프로젝터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