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3 오전 1:44:03 Hit.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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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오후 3시경...
모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여자친구 뱃속의 8주된 아이를 지웠답니다...
15분만에 의사선생님이 나오고...여자친구는 1시간 뒤에 모습을 보이더군요...
얼핏 아무런 불편함도 내비치지 않던데...
쉬게해주려고 여관방을 잡았죠...
들어가자마자 펑펑 울더군요...
우리 애기를 그 차가운 수술실에 두고 왔다며...
그 수술실이 너무 춥다며...
까만 봉지에 버려졌다며...
우리애기도 그 흡입기 피해다녔을까...
통곡하는데..같이 부둥켜 안고 한참 울었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무거워서...
여기저기 가벼운 농담 던지며 기분을 떨쳐보려합니다.
정말 쾌락은 순간이지만..그 책임감은 한참동안이나 잊혀지지 않을거 같네요..
여자친구에게도 지우지 못할 상처이구요...
여러분...
피임으로 소중한 여자친구를 지켜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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