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4 오후 10:35:26 Hit. 257
요새... 수능도 쳤겠다 할일도 없어서 학교 일찍 마치고 집에오면 그냥 뒹굴고있었죠.
그러고 잇는데, 동생이 학교를 갖다 온뒤 눈이 아프다더군요.
어마마마께서 저보고 안과를 데리고 가라시길래.... 안간다고 난리피우다가 몇대 맞고.... 결국
데리고 나갔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병원빌딩..이라고 하나요, 그 한 빌딩에 병원만 있는데가? 거길 갔습니다.
3층에 이비인후과랑 안과랑 있길래... 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죠.
그리고는 3층에서 내렸습니다. 내리는 순간! 문자가 오더군요. 그걸 받고나서 다시 보내면서
흘낏 팻말을 보니 안과... 라고 적혀있길래 더이상 확인도 안하고 들어갔죠.... 그리고 동생한테
의료보험증이랑, 돈을 주면서 알아서 진료받고 오라고 시킨뒤 전 쇼파에 앉아서 열심히 문자
질을 했었죠.
그리고, 20분 정도가 지났는데, 애가 안나오더군요? 이상하네.. 싶었는데 오래걸리네, 하고
넘기고 다시 문자질.... 그리고 30분정도쯤에... 하도 안오길래 주변을 돌아보는데,
문밖에서 동생이 나오라며 손짓을 하고있더군요....;;; 동생이 왜 밖에 있나 싶어 나갔더니,
..... 제가 들어간 병원이, 안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였더군요....;;;;;
동생은 카운터에가서 간호사가 어디아프냐고 물어보니까 눈아프다고 했더니, 이비인후과
라고 하길래, 나가서 안과가서 진료하고 왔다네요...;;
전, 그런줄도 모르고 이비인후과에 들어가서 30분동안 진료예약도 안해놓고 소파에서 문자
를 보내고있었죠....;; 어쩐지 간호사가 흘낏흘낏 거리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동생은 10분 전부터 문밖에서 나보고 손짓하고 있었다고 하고...... 남매가 환상적으로 놀아
댔으니, 간호사들이 자꾸 처다보면서 비웃는것 같았던걸요.... 얼굴 화끈대면서 그자리에서
도망쳤죠.... 정말 쪽팔렸음. 이제 다시는 그 이비인후과는 못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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